(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를 대전에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소한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삼성이 현재까지 열은 11번째 센터이기도 하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면서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주요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대전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김미애 의원은 “삼성 임직원의 기부로 이뤄진 희망디딤돌센터와 멘토링 참여 덕분에 따뜻한 공동체가 만들어 지고 있다”며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영 국회의원 당선인은 “희망디딤돌이 삼성 임직원 기부로 시작됐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청년들이 희망디딤돌을 도움닫기 발판 삼아 높이 멀리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용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지역민들과 함께 우리 청소년들이 희망디딤돌을 발판삼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지난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총 11곳이다. 삼성은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 등도 함께 실시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전국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작년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
이밖에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지난 2023년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 전 전국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인터뷰를 실시해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의견을 청취했다.
청년들 의견을 기반으로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돼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는다.
특히 5월에 시작한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과정은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정원을 늘려 교육을 진행한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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