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칼바람 부는 추운 겨울 뜨끈한 어묵은 너무나 반가운 길거리 간식 아이템입니다. 어묵 꼬치 하나와 구수한 국물 한 컵은 가히 ‘비포 애프터’를 갖다 붙이고 싶을 만큼 추위에 꽁꽁 언 몸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저렴한 가격에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 ‘어묵’.

 

어묵이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을까요.

 

어묵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 깁니다. 무려 진시황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평소 생선을 좋아하던 진시황은 생선을 먹을 때마다 가시 때문에 늘 불편을 호소했답니다. 이에 요리사가 아이디어를 내어 살을 발라내고 반죽해 만들었는데 그것이 어묵의 시초랍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본격적인 생산은 일제강점기 이후 부산 등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부산에는 어묵특화거리가 지역관광사업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접하기 쉽고 간단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저 젊은 층의 간식거리 정도로 취급하며 어묵의 영양은 평가절하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어묵은 좋은 단백질 급원으로써 손색이 없는 가성비 좋은 음식이랍니다.

 

일단, 어묵의 생선살은 단백질 함량이 많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습니다. 생선의 단백질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성인병을 예방시키지요.

 

또한 칼슘, 칼륨, 철분이 많아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양식입니다.

 

어묵 가공시에 들어가는 몇몇 첨가물이 염려가 되신다면, 어묵을 튀길 때 사용되는 겉면의 기름은 뜨거운 물에 살짝 씻어내고 사용하면 되고, 요리할 때 파, 마늘, 양파 등을 함께 넣어 만들면 여러 첨가 성분들도 배출시켜준답니다.

 

기본적으로 어묵은 생선의 살과 밀가루 등을 반죽하여 튀겨낸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호박, 치즈, 당면, 파프리카 등 갖가지 재료를 첨가하여 만들어 수십 종의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길거리 노점의 꼬치 음식이나 볶아먹는 집반찬의 수준을 넘어서서 이제는 베이커리나 카페의 메뉴 중의 하나로써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수출액이 2배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다양한 변신을 위한 노력이 가져온 좋은 결실입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는 이색적인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바로 어묵의 세계화에 발맞추어 ‘Fish cake’으로 불리고 있는 기존 이름을 변경하여 새이름을 달아주자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어묵 영문법 공모전’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Fish cake’에서 거부감과 불편함을 느끼는 데서 비롯된 일이랍니다.

 

수출규제와 국내 산업의 부진 등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데 어묵이 숨통을 틔워줄지 모르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응원해줍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