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헬스톡톡] 대표적인 겨울 바다야채 ‘파래, 감태, 매생이’

 

요즘은 양식업이 발달되어 무엇이든 이른 시즌에 몸집만 비대하게 불려 생산하여 제철과는 상관없이 야채가 시장에 버젓이 나오곤 하죠. 하지만 제철음식이 좋다고 하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 제철에 많이 나오는 식품들은 바로 우리 몸이 그 계절에 필요로 하는 음식이라고 보면 되죠.

 

맛도 영양도 모두 최대수치로 극대화되는 시점에서 시기적절하게 잘 섭취한 음식은 세상 어느 보약과도 견줄 수 없답니다. 우리의 ‘몸’이란 것이 자연의 일부이다 보니 서로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철의 바다야채는 우리에게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녀석들이지요. 흔히 영양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비타민 등 여러 건강보조식품들을 챙겨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약으로 섭취한 영양제는 체내 흡수율도 다를 뿐더러 가공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각종 첨가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천연식품으로 섭취한 영양소는 몸의 일부인 듯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체내흡수율도 매우 높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비타민이나 무기질이라 해도 영양제로 섭취한 것과 제철음식으로 섭취했을 때 그 효과는 수준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


요즘은 양식업이 발달되어 무엇이든 이른 시즌에 몸집만 비대하게 불려 생산하여 제철과는 상관없이 야채가 시장에 버젓이 나오곤 하죠. 하지만 제철음식이 좋다고 하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


제철에 많이 나오는 식품들은 바로 우리 몸이 그 계절에 필요로 하는 음식이라고 보면 되죠. 그런 의미에서 겨울철 자연스레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유난히 반가운 바다야채가 있으니 바로 파래, 감태, 매생이입니다.

 

일년 내내 접하게 되는 김이나 다시마와는 달리 이 야채들은 지금까지도 거의 양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하는 양이 적거나, 이제 본격적인 양식에 접어드는 단계인 야채들이어서 아직은 추운 한겨울에만 주로 만날 수 있죠.

 

 

특히 매생이는 청정갯벌인 전남 강진과 완도에서, 감태(가시파래)는 태안이나 무안 등의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오로지 깨끗한 바다에서만 생산된다는 귀한 야채입니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웰빙 영양식으로 매스컴을 타고 알려지면서 내륙지방에서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가치와 효능이 알려지면서 점점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고마운 야채들은 겨울이 시작되면서부터 시장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너무 이른 것들은 맛이나 질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니 섣불리 구입해 드시지 마시고, 특히 매생이는 주로 12월에서 4월까지 나오지만, 12월부터 2월 사이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므로 최적의 시기에 섭취하실 것을 권합니다.

 

파래, 감태, 매생이는 얼핏 보면 모두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파래는 잎이 넓은 갈파래와 실처럼 가늘고 긴 잎파래가 있는데, 흔히 잎이 비교적 넓고 긴 갈파래에 속하는 것이 ‘파래’이고 실 같은 잎파래를 ‘감태’라고 한답니다.


매생이는 뭉쳐져 있지만 감태는 한 올 한 올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이고, 매생이는 국을 끓이거나 전으로 요리해서 익혀 먹지만 감태는 주로 생으로 양념해 무쳐 먹습니다.

 

파래, 감태, 매생이의 영양소를 한 번 알아볼까요?
일반적으로 해조류는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낮고 열량도 낮지만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A, C의 함량이 높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습니다.

 

식이섬유가 많다는 뜻은 배변활동을 촉진시킨다는 뜻이죠. 그런 의미에서 해조류만 잘 먹어도 변비에서 탈출할 수 있답니다.


파래는 여러 영양소 중에서도 폴리페놀 성분이 8.9mg/g(건조무게) 함유되어 해조류 중에서 항산화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젊어지는 보약이 따로 없겠네요. 저렴하고 흔하다고 해서 천대하지 말고, 파래 드시고 회춘하세요.

 

감태에는 각종 미네랄이 기본이고 비타민 A가 풍부해 시력 향상에 좋고 니코틴 배출에 도움을 준답니다. 특히 감태는 양식이 어려운 식품이지만 요즘엔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말려서 김처럼 밥에 싸 먹기도 하고 가루로 만들어 섭취하기도 하니 기호에 따라 섭취한다면 일년 내내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해조류 중에서도 특히 매생이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각각 20%, 탄수화물이 37%, 그리고 비타민 등 5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우주식량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고마운 음식입니다. 굴과 무를 넣고 함께 끓인 후 참기름 한 방울 휘저어 담아낸 매생이국 한 그릇이면 이보다 별미는 없겠지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추위를 뜨끈한 매생이국에 고소한 파래전, 새콤한 감태무침으로 이겨내시면 어떨까요?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