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날씨가 추워질수록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더욱 답답해진 공기 탓에 기관지가 더 공격을 받는 시즌입니다.
예민해진 기관지로 인해 코와 목이 간질간질한데 함부로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고, 아무리 참으려 해도 재채기가 마스크 안에서 터져 나오기 십상입니다.
지금이 바로 따뜻한 차가 필요한 때입니다. 겨울에는 몸을 보양해 주는 전통한방차도 많지만 가볍고 손쉽게 구하기 쉬운 각종 허브의 외국차도 좋은 것 같습니다.
페퍼민트_Peppermint
유쾌! 상쾌! 기관지에 특효!
원산지가 유럽이고 그중에서도 영국산이 가장 유명합니다. 페퍼민트는 멘톨(menthol)이라는 특유의 청량 성분으로 인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게 되면 입술은 뜨겁지만 입안은 시원해지는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이 멘톨 성분은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어 파스나 비염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는 허브의 성분입니다. 그 외에도 치약, 껌, 구강청결제등으로 그 사용폭이 매우 넓습니다.
캐모마일_Chamomile
잠자기 전에 드세요~
유럽에서 민간요법으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허브차입니다.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오랫동안 불면증과 신경통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고 하지요. 또한 아즐렌 유도체가 소화기능을 돕기 때문에 식후에 마셔도 효과적이랍니다.
히비스커스_Hibiscus
여왕에게 바치는 정열
우려내면 선명한 붉은 색이 우러나오는 예쁜 빛깔이 매력포인트입니다. ‘신에게 바치는 꽃’이라는 뜻이 이름에 담겨있는데요, 이집트의 파라오가 즐겨 마셨다는 수천년의 유래가 깊은 차입니다.
맛이 독특한데 구수하면서도 신맛이 납니다. 이 신맛의 성분은 구연산으로서 피로해소,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히비스커스는 꿀이나 다른 감미료 등과 섞어서 다양한 차를 제조하기도 하고 상큼한 신맛 때문에 차갑게 해서 여름에 시원하게 드셔도 아주 좋답니다.
로즈마리_Rosemary
수험생 자녀들에게
로즈마리는 가정에서도 흔히들 키우시죠. 차로 우려마셔도 좋지만 육류나 생선 등 각종요리에 향신료로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로즈마리는 항산화 성분이 강하여 노화를 막고 혈액을 맑게 해줍니다. 또한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좋은 차이지요.
특유의 향이 강한 편이므로 다른 허브와 콜라보 해서 즐겨도 좋습니다.
그 외에 화장품이나 방향제, 입욕제로도 사용되고 오일 마사지 용품으로도 선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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