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9.8℃
  • 연무서울 5.3℃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11.9℃
  • 맑음울산 11.9℃
  • 연무광주 9.0℃
  • 맑음부산 11.8℃
  • 구름많음고창 6.9℃
  • 맑음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2.9℃
  • 맑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8.4℃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2.2℃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고만 아찔하였다.” 「동백꽃」 김유정

 

봄봄, 동백꽃, 산골 나그네...

 

유독 봄이 오면 생각나는 작가 김유정의 「동백꽃」 아시지요?

 

소설의 제목인 ‘동백꽃’은 실은 ‘생강꽃’을 가리키는 강원도의 방언이랍니다.

 

개나리, 진달래 등 봄에 서둘러 개화하는 여러 꽃 중에는 이 생강꽃도 있답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전령사 ‘매화’보다도 일찍 개화한다 하여 황매목(黃梅木), 또는 단향매(檀香梅)라고도 불리지요.

 

봄에 피는 노란 산수유꽃과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가가 있는 거주지 위주로 식재해 놓은 산수유에 비해 생강나무는 주로 산에 야생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생강나무의 가장 큰 효과로 보자면, 산후조리에 가장 탁월하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주어 산후풍에 아주 좋답니다. 산후풍으로 손발이 차거나 저리고 부종이 있다면 생강나무를 진하게 달인 것을 매일 음용하면 금세 효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강나무에는 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캄페스테롤, 카프리산, 린데롤, 라우신, 올레인산, 옵투실릭산, 레놀렌산등 수많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중 시토스테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는 작용을 하며 심장병의 발병을 예방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올레인산과 리놀렌산은 주로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지요. 이 또한 혈액을 청소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년성인들이 늘 음용하시면 좋겠지요. 한방의 동의보감에는 생강나무에 대해 성‘ 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담을 제거하고 토를 그치게 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생강꽃을 말려서 차로 우려내어 마시고, 생강나무의 씨앗으로는 짜서 기름을 내어 머리에 발랐답니다. 이 생강기름은 사대부집이나 기생들의 인기있는 최고급 멋내기용 기름이었다고 하지요. 나무의 어린잎은 쌈을 싸 먹기도 하고 장아찌를 담아 밑반찬으로도 먹는답니다. 생강의 잎도 말려서 녹차처럼 차로 우려내어 마시기도 하는데, 성질이 냉한 녹차에 비해 열성분의 생강잎차는 몸을 덥혀주고, 카페인으로부터도 안전하답니다.

 

가지를 자르거나 꽃을 꺾어 향을 맡아보면 생강의 향이 난다 하여 ‘생강나무’라 이름 지어졌지만 사실 우리가 가정에서 먹는 생강과는 직접 연관은 없답니다. 하지만 그 영양과 효능만큼은 생강과 비견할 만큼 탁월하니 봄철 생강꽃차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