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현대건설,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주…올해 수주 4조8251억원 달성

기존 836가구→961가구로 125가구 증가
올해 리모델링사업만 1조7408억원 수주
단지명, 힐스테이트 루미테르 제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는 4조8251억원으로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 4조7383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연말까지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어 5조 돌파와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측 추측이다.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이세나)은 지난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507표 중 473표를 득표해(득표율 93.29%)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명동보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1517번길 76(영통동 968번지) 일대 3만8944.6㎡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836가구 규모의 단지로, 용적률은 219.74%로 높은 편이지만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있어 리모델링 추진에 용이하다.

 

신명동보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을 299.61%로 높여 지하 3층, 지상 21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961가구로 125가구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신명동보아파트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 7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각종 광역버스 및 공항 리무진 정류장 등도 가깝다.

 

또한 주변에 박지성공원․영통중앙공원․영흥공원 등 다수의 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영동초․태장중․영덕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1위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적용하고, ‘힐스테이트 루미테르(HILLSTATE LUMI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이 단지명은 프랑스어인 Luminous(빛나는)와 Terre(땅)의 합성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푸른 물결을 상징하는 커튼월룩을 입면에 적용해 영통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고, 전망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60도 파노라마뷰의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와 선큰과 연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2개 층의 통합형 커뮤니티 등을 계획해 영통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유리 난간과 조망형 창호, 개방감을 높인 우물천장, 층간소음 저감 특화구조,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평면 옵션 등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단위세대 특화 평면으로 리모델링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설계를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데 이어,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컨소시엄),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군포시 산본 개나리13단지(컨소시엄), ▲수원시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등 총 1조 7,408억원을 수주하며 1년 만에 리모델링사업 수주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달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925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처럼 큰 규모의 사업 수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에 내부적으로도 많이 고무되어 있다”라며 “올해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과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사업 등 아직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들이 남아있는 만큼 5조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라는 위업 달성을 넘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