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0.2℃
  • 맑음강릉 5.2℃
  • 구름많음서울 1.7℃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3.8℃
  • 맑음울산 7.7℃
  • 구름조금광주 4.2℃
  • 맑음부산 11.7℃
  • 구름조금고창 3.4℃
  • 구름조금제주 10.3℃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2.0℃
  • 구름조금강진군 6.8℃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세무사회-조세재정연구원, 세금 제도 관련 공동연구‧협력 나선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3층 소회의실에서 조세재정연구원(원장 김재진)과 함께 ‘연구 교류 및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조세‧재정‧공공기관의 운영, 성과관리, 국가회계재정, 해외입법 동향 등에 대한 조사‧연구분석을 통해 정부 재정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 1992년 개원하였다.

 

한국세무사회는 이번 협약으로 조세법, 조세제도 등의 연구 및 학술 활동에 있어 세무사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이를 통한 역량 강화해 납세자에게 더 나은 세무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윈윈 체계를 만든다.

 

세부적으로는 양 조직은 조세법, 조세제도 및 행정의 합리적 운영 방향 및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세미나‧워크숍 등 학술행사를 공동개최하며 출판물, 전자정보 및 학술정보 등 지적자산과 정보네트워크 등의 공동활용에도 협력한다.

 

연구과제의 자문·심의 및 상호 간 외부 검토 위원 위촉 등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한국세무사회 회원 보수교육 이수시간에 대한 인정 지원과 기타 교류 협력 등에 나선다.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은 “국내 최고 조세 및 재정 분야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공동 연구와 학술활동에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고 조세전문가이자 경제전문가인 1만5000여 세무사가 재정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세 분야에 대한 세무사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공유해 국가 재정 수립에 관한 연구 및 조세법과 조세제도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김재진 원장은 “한국세무사회와의 업무 협약은 형식적 협약이 아닌 올해 30년을 맞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풍부한 연구 역량과 국내 최고 조세 전문가인 세무사의 조세 분야 지식이 결합하여 구체적인 연구 실적과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납세자와 마주하며 실무를 하는 세무사 여러분들의 실무 경험이 우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과 고은경 부회장, 김효환 상근부회장, 김신언 연구이사, 그리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김재진 원장, 정재호 연구기획실장, 홍범교 조세정책연구실장, 강종훈 세정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