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7℃
  • 구름조금강릉 15.4℃
  • 서울 13.1℃
  • 흐림대전 13.7℃
  • 구름많음대구 14.2℃
  • 맑음울산 15.4℃
  • 구름조금광주 13.9℃
  • 맑음부산 16.8℃
  • 구름많음고창 15.5℃
  • 구름많음제주 18.2℃
  • 구름많음강화 13.1℃
  • 흐림보은 12.3℃
  • 구름많음금산 14.2℃
  • 구름많음강진군 15.2℃
  • 구름많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K-전자세정’ 세계 속으로 훨훨…인도네시아 다음은 탄자니아 수출

세원관리 및 운용노하우 ‘세계 최고 수준’
동남아‧중남미 등 미래 성장국가들…K-전자세정 주목
K-전자세정 수출에 삼성‧LG‧SK 가세…국세청 전폭적 지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각국 과세당국들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K-전자세정을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세원관리, 빅데이터분석 등 전산시스템은 물론 이를 운용해온 한국 국세청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지난 18일 한국의 국세행정시스템 수출협력 탄자니아 조세청(TRA)으로부터 양해각서 체결을 요청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탄자니아 공무원단은 한국 국세청에 방문해 홈택스 등 국세행정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 방법 및 시스템 구축비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세행정시스템을 구축한 LG CNS를 방문했다.

 

한국 국세청은 탄자니아 측에 실무 협의 및 각종 자료제공, 인력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5일에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헝가리 국세청장 회의에서 바구이헤이 페렌츠(Vágujhelyi Ferenc) 헝가리 국세청장이 김창기 국세청장과 만나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논의에 나섰다.

 

헝가리는 2021년 제2차 한·헝가리 국세청장회의에서 한국 국세청과 빅데이터 기술협력을 포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국세청의 빅데이터 분석기술 협력을 받기 위한 양국간 실무회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 도입부터 사후관리까지…‘K-전자세정’ 각광

 

한국 국세청이 해외에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국내 국세행정시스템이 세원관리, 빅데이터분석, 조사분석 등 각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갖췄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국세청 설립 후 모든 세무행정 자료를 전산화했으며, 2015년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도입, 2019년 빅데이터센터 설립 등 꾸준히 전산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경제실질을 포괄하는 막강한 시스템을 갖췄다.

 

시스템 이상의 가치는 수십년 동안 시스템을 고도하면서 쌓아온 국세청 내부의 운용 노하우로 몇몇 국가의 경우 선진시스템을 도입했어도 노하우 축적이 안 돼 제대로 시스템을 활용 못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한국 국세청은 미래 세계경제 주요 경제권으로 성장할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성장국가들을 대상으로 K-전자세정 노하우를 전파하는 한편, 직접 시스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와 2020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전자세정시스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시스템 구축만이 아니라 운용 노하우 전수, 사후관리까지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장국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해외 과세당국이 K-전자세정 관련으로 방문하는 국가 수는 2021년 36개국, 2022년 46개국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세청이 개최하는 K-전자세정 수출 간담회에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내노라하는 시스템 통합업체(SI) 등이 참석하고 있고, 국세청도 국세행정 역량강화 전담팀(TF) 중점 추진과제로 전자세정 수출 지원 업무를 지정하는 등 수출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세청은 “관련 업계와 전자세정 수출과 관련된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전자세정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