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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등 경제사절단 면담

비료공장 프로젝트 2건, 신도시 개발사업 등 포괄적 협력방안 논의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대외경제은행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15명의 방한 경제사절단이 지난 17일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을 각각 면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5월 첫 번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이 후 두 달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롭다"면서 "대우건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리며,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료 플랜트 사업 2건이 성공적으로 EPC 계약 체결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인 Baymyrat Annamammedov(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는 "대우건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상호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방한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면담을 마친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은 지난 18일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면담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현장, 울산 동북아 LNG 터미널 플랜트 현장, 부산 거가대교를 방문했다. 19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무역협회 부회장을 면담한 후 대우건설 주택전시관인 '써밋갤러리'도 견학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아르카닥 신도시 개발사업을 지휘하는 데리야겔디 위원장도 포함됐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투자비 약 50억 달러(6조3120억원)가 투입된다.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 6월 1단계 사업 준공을 마쳤고,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에 대우건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이 방한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지난해 체결한 MOU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당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방한이 대우건설 기술력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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