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30.6℃
  • 흐림강릉 27.5℃
  • 구름많음서울 33.5℃
  • 구름조금대전 34.0℃
  • 맑음대구 32.2℃
  • 구름조금울산 29.2℃
  • 구름조금광주 32.3℃
  • 맑음부산 31.6℃
  • 구름조금고창 31.2℃
  • 맑음제주 31.1℃
  • 맑음강화 30.2℃
  • 구름조금보은 32.2℃
  • 구름많음금산 34.4℃
  • 맑음강진군 33.7℃
  • 구름많음경주시 29.5℃
  • 맑음거제 30.3℃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규 반도체 조직문화 ‘C.O.R.E’ 제시

부서간 소통 장벽 철폐 및 치열한 토론 문화 조성 추진 등 약속
전영현 부회장, 지난 5월 취임 이후 구성원에게 최초 메시지 전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1일 삼성전자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현재 DS(반도체, Device Solution)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라는 위상을 되찾고자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 조성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2분기 실적 개선은 근본적 경쟁력 회복이 아닌 단순히 시황이 좋아진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다 보면 또 다시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DS 부문의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부서간 소통 장벽 ▲문제점 은폐 및 회피 ▲희망치만 반영한 비현실적인 계획 보고 등 현행 조직문화를 꼽았다.

 

그는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리더 및 부서간 소통을 강화해 소통의 벽을 제거해야 한다”며 “직급과 직책에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해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전영현 부회장은 DS 부문 내 새로운 반도체 조직문화로 ‘C.O.R.E’를 제시했다. ‘C.O.R.E’는 ▲문제 해결·조직간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Communicate) ▲직급·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고(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Reveal)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Execute)을 뜻한다.

 

끝으로 전영현 부회장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먼저 저부터 솔선수범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하반기를 DS 부문에 다시 없을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가족의 가치 되찾아야 저출생, 고령화 해결”…베트남 학자의 진단과 처방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베트남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관 양쪽에 바나나 나무를 넣어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나나 나뭇잎은 말라서 노랗게 변해도 줄기를 감싸안고 생명 유지기능을 포기하지 않죠. 낙엽이 뿌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팜 민 투이(Pham Thi Minh Thuy) 호치민 국립정치아카데미-지역정치아카데미 교수가 지난 8월 20일 기자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투이 교수는 베트남 공산당 고위 간부들에게 인간 및 사회윤리 과목을 강의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투이 교수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2023년 4월 인구 1억명을 넘었다. 하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인구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정치수도 하노이와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의 출생률이 급락, 유지해오던 전국 평균 합계출생률 2.0이 무너졌다. 베트남 젊은이들 대부분은 자기발전을 위해 부모 품을 떠나 도시로 나간다. 돈을 벌더라도 주택과 결혼, 취업 지원 또는 대학원 등 고등교육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자동화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높은 실업률로 ‘괜찮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다. 취업 자체가 어렵지만, 취업하더라도 일자리를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