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일)

  • 구름조금동두천 4.7℃
기상청 제공

로이터통신 "삼성전자 HBM3E 8단 제품 엔비디아 품질테스트 통과"

업계 소식통, '삼성전자-엔비디아' 근시일 내 공급계약 체결 후 올 4분기 공급 전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는 주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 로이터통신은 3명의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3E(8단)가 엔비디아의 퀄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소식통들은 엔비디아와 삼성전자가 HBM3E(8단)에 대한 공급계약을 당장 체결하지 않았지만 근시일 내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의 HBM3E(12단)의 경우 퀄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같은 소식에 대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양측 모두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 제품이 발열‧전력 소비 등의 문제로 엔비디아의 퀄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다수의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으로 기술‧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의 보도가 나오자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38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1.66% 상승했다.

 

같은날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기존과 동일한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HBM3E 매출비중은 올해 3분기 16%에서 4분기 64%로 전기 대비 4배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배 증가한 27조600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AI(인공지능) 가속기,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이 되는 구글 AI 칩 텐서프로세서유닛(TPU), 아마존 AI칩 트레이니움 등으로부터 3분기 최종 인증을 받은 뒤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