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 맑음동두천 8.7℃
  • 맑음강릉 9.0℃
  • 맑음서울 10.1℃
  • 맑음대전 9.8℃
  • 맑음대구 11.1℃
  • 맑음울산 10.0℃
  • 맑음광주 12.5℃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3.8℃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8.4℃
  • 구름조금강진군 11.8℃
  • 맑음경주시 8.8℃
  • 구름많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전문] 강민수 국세청장, 2024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 인사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강민수 국세청장이 12일 오전 국세청 세종 본부청사에서 개최된 2024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국민과 납세자를 ‘따뜻하게 보듬는 세정’을 통해, 폭넓은 세정지원과 더불어 약자 복지세정에도 한층 더 힘을 쏟아야 한다”라면서도 “우리 청 본연의 업무인 국가재원조달과 공정과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2년 연속 큰 폭의 세수펑크라는 당면 현안에 맞서 빈틈없는 과세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가 대대적인 부자 감세조치를 한 만큼 하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에서 깜짝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국세청 역시 대기업‧대재산가에 대한 신고검증 대신 빈틈없는 세원관리를 통해 최소한 빠뜨리는 세금은 없도록 하자는데 올 하반기 국세행정의 방점을 찍었다.

 

다음은 강 국세청장 인사말 전문.

 

전국의 세무관서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침 일찍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참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취임한 이후 첫 번째 관서장 회의입니다.

 

귀한 시간을 내서 모인 자리인 만큼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을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지,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최근 경기는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운 분들이 많아

민생 회복을 뒷받침하는 우리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국민과 납세자를 ‘따뜻하게 보듬는 세정’을 통해,

폭넓은 세정지원과 더불어 약자 복지세정에도 한층 더 힘을 쏟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청 본연의 업무인 국가재원조달과 공정과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야 합니다.

 

조세정의에 대해 높아진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정 여건이 어렵고, 우리청의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만큼은 반드시 해나가야 합니다.

 

뒤에 이어지는 발표에서 언급되겠지만,

부동산 등 감정평가와 연말정산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다국적 기업 등의 조사 방해 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수단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런 일들이야말로 국민경제나 기업, 민생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과세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앞으로 우리가 잘 해내야 할 일들입니다.

 

이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우리청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소중한 우리 직원들을

보듬고 다독여서 잘 이끌어 가야 하는 관리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일선 직원들의 고충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정말 ‘뭐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세수 여건은 녹록지 않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도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새로운 각오와 우직한 노력으로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끝까지 하는 조직’,

’강하고 당당한 국세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저부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관리자와 관서장 여러분도 전심전력으로 저와 함께 뛰어주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