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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페루서 4930억원 규모 신공항 건설공사 수주

현대건설 지분 1725억원…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합작사 리더사로 참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페루 친체로 신(新)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약 4930억원짜리 공사로, 글로벌 기업과 함께 참여해 현대건설 지분은 약 1725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세계적 잉카문화 유적지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기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친체로시에 연간 57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페루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사업으로, 약 4930억원(4억2800만달러)규모다.

 

현대건설은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합작투자회사(J/V·Sinohydro, ICA, HV Contatistas) 리더사로 참여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지분은 35%(약 1725억원)다. 지난 4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스페인, 이탈리아 업체로 구성된 경쟁팀을 제치고 기술·상업점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공항 시설은 터미널 빌딩과 관제탑, 활주로 및 계류장 등 최첨단 친환경 공항시설로 시공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47개월(하자보수 등 포함 총 계약기간 63개월)로 설계 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시공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스페인, 이탈리아 업체로 구성된 경쟁팀을 제치고 기술/상업점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뛰어난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유럽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본공사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0억달러 규모의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 등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딛은 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건설 중이다. 최근 28억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약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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