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는 생리적 원인과 질환적 원인이 있다. 생리적 입냄새는 신진대사나 섭생 등에서 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해소된다. 질환적 입냄새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입냄새가 계속된다. 생리적 입냄새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잘못된 습관으로 냄새가 길어질 수도 있다. 양치를 해도 입냄새가 나면 다섯 가지 습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 식사 직후 양치를 하는가.
식사나 간식을 한 후에 바로 양치를 하면 타액인 침도 세 나가게 된다. 침이 적으면 구강에서 산화 균이 증가한다. 이 경우 구취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후 3분 이내에 양치하면 치아손상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양치는 식후 최소 3분이 지난 후가 바람직하다.
둘, 아침에 일어나 양치를 하는가.
사람은 기상직후에 입냄새가 심하다. 자는 동안에 타액이 감소해 아침 기상 때는 입안에 구강 세균과 치석이 가장 많다. 타액은 입안의 세균을 씻어주는 작용을 거의 하지 못한 결과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난 직후 양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셋, 물을 자주 마시는가.
물은 수시로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입안의 세균을 청소하고, 구강을 마르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차를 마신 후에 물로 입가심을 하는 것도 좋다. 입안을 항상 촉촉하게 청결하게 유지하면 입냄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넷, 구강호흡을 하는가.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이 마르게 된다. 침 생성이 줄어서 입안이 건조하면 세균이 증식된다. 활발하게 증식된 세균은 단백질 분해를 하면서 입냄새를 더 유발시킬 수 있다. 입 호흡은 습관과 함께 코의 질환이 주 원인이다.
다섯, 때에 맞춰 식사를 하지 않는가.
일부 젊은 사람을 아침식사를 거른다. 다이어트나 바쁜 출근길 때문이다. 공복시에는 침샘작용이 활발하지 않다. 특히 아침 기상 후에는 잠자는 동안 위서 분비된 위산이 입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 공복시에는 입냄새 개연성이 있다. 따라서 아침은 조금이라도 먹는 게 입냄새 예방 차원에서 좋다. 마찬가지로 때에 맞춰 식사하는 게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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