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김주현 “취약층 채무조정, 가상자산 투자 실패자 지원책 아냐”

18일 정부서울청사 기자실 방문해 모럴 해저드 논란 적극 해명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정부가 내놓은 금융 취약층 채무조정 지원대책에 대해 ‘가상자산 투자 실패자를 위한 제도’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18일 김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금융부문 민쟁안정 방안과 관련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가상자산 투자 실패자를 위한 제도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사업이 안 될 수도 있고 가정적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투자실패도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예정대로 채무를 갚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는 것”이라며 “현실을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다 보니 발표자료에 투자 손실 얘기가 들어갔다. 해당 표현이 도덕적 해이 논란을 촉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금융부문에 125조원 이상을 투입해 소상공인·청년 등 취약층의 빚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각종 채무조정 지원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지원안에는 대출원금을 최대 90% 감면해주고 ‘빚투(빚내서 투자)’ 등으로 큰 손실을 본 저신용 청년층을 구제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이에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정상적인 채무상환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현재도 채권금융기관 스스로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지원도 이러한 기존 제도의 정신과 취지에 맞춰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불량자, 실업자 등으로 전락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으로 국가 전체의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사회 전체의 이익과 후생을 높일 수 있다”며 “과거 IMF 위기, 코로나 사태 등 국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때에도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었지만 국민들이 힘을 모아 이 같은 지원을 함으로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방안은 도덕적 해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실제 운영과정에서도 세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소상공인 새출발기금의 경우 사실상 신규 금융거래가 불가능한 연체 90일 이상 차주에 대해서만 원금감면이 지원되는 점을 예로 들었다.

 

또 청년 신속채무조정도 카드발급, 신규대출 등 금융거래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신용점수 하위 20% 자만을 지원대상으로 하며 원금감면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