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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성필 변리사가 만난 스타트업 6편 - ‘카디오헬스’의 박희재 대표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벤처투자사나 엑셀러레이터에서 일을 하면 수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들을 위하여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컨설팅을 하다보면, 오히려 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들이 무엇인지 하나둘씩 배우게 된다.

 

그러다가 창업 자체에도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생긴다. 그러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했던가. 교수가 창업해서 성공했다는 소식도 쉽게 접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간접 경험으로 배웠던 창업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갑인 위치에서는 알기 어려운 것도 많다. 창업에 있어서 갑의 위치로 일하다 보면, 나도 창업을 ‘잘’ 할 수 있다는 ‘주화입마’에 들어가기 적절할 듯 싶다. 아쉽지만 실제 벤처투자사나 엑셀러레이터의 담당자들이 창업가들과 논의하는 사항은 창업에 있어서 상당히 제한적이다.

 

또한 창업은 좋은 아이템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표의 인성, 멤버들의 단결력 등도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부분들은 배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DNA에 창업 유전자도 필요하다.

 

‘카디오헬스’의 박희재 대표 이야기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았을 때 ‘카디오헬스’의 박희재 대표는 창업가로서 그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직접 수차례의 창업을 하였다. 그리고 사업을 매각해 본 경험도 있고, 심지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회사를 한국으로 진출시키는 일도 담당했다.

 

그는 대학교 시절에 특허를 출원한 경력으로 대덕연구단지의 국가 연구원으로 사회 경력을 시작하였다. 단순히 특허를 출원했다고 이러한 경력을 가질 수는 없다. 기술적인 전문성과 이를 특허로 확보한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

 

그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있는 액셀러레이터인 ‘The Vault SF’를 한국에 진출시키고 운영을 담당했다. 일단 창업가로서의 자질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 뭔가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비즈니스로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것일까.

 

 

 

 

코로나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최근, 전세계는 언택트, 메타버스라는 유례없던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가상의 공간에서 모든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SNS를 주도하던 페이스북까지 회사의 이름을 메타로 변경하기로 했고, 말 그대로 메타버스는 우리 코앞까지 온 듯했다.

 

하지만 코로나는 슬슬 종말을 고하고 있어 보인다. 우리가 너무 트렌드에 집중했던 것일까? 메타버스에 대한 환상이 이제 현실로 바뀌는 것일까?

 

그럼에도 ‘McKinsey & Company’는 2022년 6월에 발표한 리포트 ‘Value-creation-in-the-metaverse’에서 2030년까지 메타버스 시장이 5 Trillion 달러로 성장할 것이고 많은 산업 분야가 메타버스화 된다고 예측을 했다. 특히 TOP 10으로 유망한 분야 중에 가장 큰 분야는 게임 산업이고, 다섯 번째로 ‘Health & Fitness’ 분야를 손에 꼽았다.

 

메타바이크, 스포츠의 3대 요소 모두 잡았다

 

카디오헬스는 독특하게 게임과 ‘Health & Fitness’ 분야를 컨버전스하고 있다. 카디오헬스는 ‘메타바이크’라는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메타바이크는 사용자의 운동량을 게임 신호로 전환하여 이미 출시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에 전달하여 게임 아바타의 속도를 제어한다.

 

또한 핸들에 게임패드와 같은 콘트롤러가 있어 진정으로 운동과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탈 수 있는 게임 콘트롤러와 같고, 이미 100가지가 넘는 게임과 연동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 실내자전거에 시뮬레이션이나 동영상 수업을 연동하여 운동을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카디오헬스는 ‘하이 퀄리티 게임’ 등에 연동하여 실제 게임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점에서 큰 차별점이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메타바이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현실 세계와 연동된다. 박희재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의 차이점의 구분 방식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현실과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현실 세계과의 연관성이 충분하면 메타버스라 정의하며, 그렇지 않으면 가상현실이라 정의하는 것이 현재 통용되는 구분 방식입니다.

 

 

그리고 현실세계와의 연관성을 만들 수 있도록, 블록체인과 같은 Payment 및 Monetization 관련 기술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카디오헬스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하여 가상의 세계에서 운동을 하면서 획득하게 되는 포인트 및 아이템들을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상의 세계에서 사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데이터를 헬스케어 회사들이 구매할 수 있는 매개체로써 블록체인 토큰을 발행한 것입니다.”

 

메타바이크는 스포츠의 3대 요소인 운동, 경쟁, 재미를 모두 갖춘 플랫폼이고, 다양한 테크와 콘텐츠들이 복합되어 있다. 한 분야에만 정통해서는 쉽게 성공시킬 수 없는 사업이기에 자본력과 전문성에 한계가 있는 스타트업이 시도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그리고 유사한 스타트업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박희재 대표처럼 가치있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내고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경험시켜줄 창업가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그가 갈고 닦아온 전문성,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도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대표로서의 리더십 등이 빛을 발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운동부족을 유발한다던 게임을 통해 우리가 운동부족을 벗어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기술은 우리에게 다른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다.

 

[프로필] 황성필  만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파트너 변리사

•(현)이엠컨설팅 대표
•(현)LESI YMC Korea Chair, INTA Trademark Office Practices Committee
•(현)서울시, 연세유업, 파일러, 레페리, 아이스크림키즈, 스냅테그, SBSCH 자문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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