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인천지방세무사회(회장 이금주)가 23일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명진 세무사를 제2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명진 신임회장은 러닝메이트 부회장으로 최병곤(고양지역회장), 오형철(부천지역회장)과 함께 제2대 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섰으며, 경쟁 후보가 없어 무투표로 제2대 인천지방세무사회장에 당선됐다. 김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이기진 인천지방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날 총회에서 임기를 모두 마치고 회원으로 돌아가는 이금주 초대 인천지방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9년 6월 14일 창립 총회 이후 인천지방회가 단시일 내에 안정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인천지방세무사회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며 함께 해서 행복했다”라며 “인천지방회가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지방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지방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천지방회의 가장 큰 업무인 인천지방세무사회관 마련, 회원 및 직원 교육 확대, 직원채용 문제해결, 청년과 원로회원의 상생 지원, 지역세무사회 활성화, 회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품격 있는 인천지방세무사회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라며 “인천시 계산동에 구입비 20억원, 리모델링비 2.5억원을 들여 인천지방세무사회관을 마련했다. 회관 건물을 바로 신축하지 못해 아쉽지만, 품격 있는 인천지방세무사회의 기틀을 마련한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회원 및 직원 교육을 확대 실시했다"며 "연수교육위원회 위원 중 강사를 전문 분야별로 집중 육성하고 다양하고 시의성 있는 교육을 제공했다. 2019년 까지는 권역별로 찾아가서 현장 교육을 다수 실시하여 1.5만여명이 수강하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2020년 이후의 법인세 교육 및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교육 등은 동영상으로 대체하여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회비를 내는 회원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는 것은 교육뿐이다. 그래서 본회나 지방회는 회원 및 종사직원에게 교육 기회를 되도록 많이 제공해야 한다. 회원 및 종사직원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교육 업무는 지방회로 이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방회 회원이나 직원 교육 시 사전 승인 제도를 사후 보고로 바꾸고, 교육비 정산도 회계연도 단위 또는 반기 단위로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지방회는 2019년 11월과 2021년 1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회칙 및 제규정 개정안을 본회에 건의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제가 중부지방회장 재임 때에도 건의하였으나 개정되지 않아 인천지방회장으로서 또다시 개정 건의하였으나 아직까지 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회에서 전향적으로 회칙과 제 규정을 개정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직원채용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면서 "지난 6월 16일 인천지방세무사회 관내 경인여자대학교와 인천지방세무사회관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였고. 경민대, 부천대, 웅지세무대, 유한대학교 및 인천세무고, 경기세무고등학교와는 코로나 방역대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서면으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외 협력 강화를 위해서 납세협력 동반자인 인천지방국세청과 각종 신고 전 신고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는 수차례 간담회에서 국세행정 방향과 신고 시 협력할 사항, 신고 내용 확인 및 조사, 코로나 사태로 인한 납세자에 대한 세정 지원 방안 등 세무사와 납세자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인천지방국세청과 상호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인천광역시와도 마을세무사와 관련한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대외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12월 인천광역시로부터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원로회원과 청년회원 상생지원 ▲코로나19 및 수해복구를 위한 사회 공헌활동 ▲세무사법 개정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회관 신축 등 미진한 과제는 새로 선출되신 김명진 차기회장을 중심으로 전회원이 화합하고 단합하여 완성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방세무사회로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오늘 정기총회를 마치고 내일부터 일반 회원으로 돌아간다. 제가 대과 없이 인천지방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모두의 많은 관심과 협조 덕분이다.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인천회원과 함께한 2년 동안 행복했다. 많은 사랑과 은혜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던 세무사회의 권익신장과 제도개선, 회원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회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이금주 회장은 인천회관 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고, 세무사법 개정을 위해서도 본회장과 함께 열심히 뛰어 주셨다. 오늘 인천지방세무사회 제2회 정기총회를 축하드리며 그동안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금주 회장에게 감사와 함께 새로 인천지방세무사회를 이끌게 된 김명진 신임회장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31대 회장 취임 이후 세무사법 개정을 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20대 국회에서 기장대행과 성실신고 확인업무를 변호사에 개방하지 않도록 하고 3개월의 사전 교육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세무사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기재위를 통과시켰지만, 법사위에서 상정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직권상정도 할 수 없도록 하여 20대 국회에서 좌절됐다. 21대 국회에서도 변호사에 기장대행과 성실신고 확인 업무를 배제하고 1개월의 교육을 사전에 받도록 하는 내용의 의원입법이 이뤄졌지만 오늘 열린 기재위 조세소위에서도 끝내 통과되지 못하고 7월 조세소위에서 다뤄지게 됐다. 함께 힘을 모아 세무사법 개정안이 꼭 통과되도록 하자"고 전했다.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소통과 화합으로 중부회장과 인천회장으로 활약했던 이금주 회장은 인천회관 마련을 위해 큰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큰 박수를 부탁한다"라며 "서울회장에 선출되고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저가시장으로는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세무서비스 고급화 요령과 컨설팅 사례 동영상 강의를 6개 지방회와 본회 세무연수원을 통해 공유했다. 인천회원들도 많이 활용하기 바란다. 원경희 본회장, 정구정 공동위원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여당과 야당의 국회원내대표, 기재위와 법사위원 방문 등을 통해 세무사법 개정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인천지방회의 신임 회장과 부회장이 인천지방회를 위해 많이 애써달라"고 전했다.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각 지방회 총회가 약식으로 열리고 있다. 이금주 회장의 마지막 총회가 성대하게 진행됐으면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다. 인천회원들이 소통과 화합을 위해 애써온 이금주 회장이 떠나는 것에 대해 많이 서운하겠지만 4년간 본회 상임
이금주 회장은 늘 할 말은 하는 회장이었다.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한국세무사회 내에는 7개 지방세무사회가 있다. 교육연수, 국제교류, 각종 세미나와 총회 등 모든 지방회의 특색이 있으나 획일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개선에 대해 본회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천회의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오덕근 인천지방국세청장도 영상을 통해 정기총회 개최에 대한 축하와 함께 이금주 회장과 신임 김명진 회장에 대한 아쉬움과 축하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제2대 인천지방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된 김명진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총회에 참석한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과 본회 임원 및 회원과 함께 초대 인천지방세무사회장으로 인천회를 잘 이끌어 준 이금주 회장과 집행부 임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금주 회장은 인천지방회가 창립하면서 회관을 마련한 것은 물론 지방회 출범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생과 화합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범적인 인천지방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 신임회장은 ▲본회와 지방회의 합리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모범적인 관계 정립 ▲회원과 직원 교육의 활성화의 내실화 ▲지역세무사회의 각종 사업 적극 지원으로 지역세무사회 활성화와 역할 증대 ▲외부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로 인천지방회 사회적 위상 제고 등을 약속했다.
이어 두명의 러닝메이트 부회장에 대해 소개하면서 "최병곤 부회장은 고양지역세무사회를 4년 동안 이끌어 왔고, 불타는 학구역로 세무학 박사를 취득한 훌륭한 세무사로서 한국로타리클럽에서 봉사활동으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등 모범적인 세무사"라고 전했다. 또 "오형철 부회장은 청년세무사들과 소통하는 세법연구모임을 주관하면서 본회 회무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방세무사회는 물론 지역세무사회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세무사"라고 소개했다.
김 신임회장은 또 "평소 신용협동조합의 구호 중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라는 구절을 좋아한다며 인천지방세무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상생과 화합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모범적인 인천지방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곤 신임 부회장은 "인천지방세무사회 이금주 초대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김명진 회장 당선인과 함께 상생과 화합으로 인천지방세무사회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일에 힘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오형철 부회장은 "회원의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로 하여 회원이 행복한 인천지방세무사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장운길·고은경·김관균·이대규 부회장, 한헌춘 윤리위원장, 김겸순·남창현 감사, 전진관 법제이사,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최경주 인천시 지방세정책담당관, 이종갑 인천시 세원관리팀장, 이창식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신광순 고문 등 내외빈과 함께 유윤상 김명진 부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지역회장 등과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이기돌 회원 등 7명에게 본회 회장 공로상을 수여했으며, 김석동 인천지역회 이사 등 5명에게 인천광역시장 표창이, 이재욱 부천지역회 자문위원 등 3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또 박종렬 홍보이사 등 10에게 인천지방국세청장 표장이 전달됐고, 김기훈 인천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등 20명에게 인천지방세무사회장상이 수여됐다. 우수지역세무사회 표창은 인천지역세무사회에서 수상했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 일반회계 결산보고를 통해 수납결정액 16억원 가운데 15억3551만원을 수납하고 6억9224만원을 집행하고 본회에 8억 2000만원승 송금했다고 보고했다. 2021년 세출예산으로는 7억 3474만원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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