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24일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일관된 분기배당을 통해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에 대해선 “배당으로만 지급되던 주주환원을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확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분기배당에 대해선 “개정된 정관에 따라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지급해 정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5.2%로 회복했다.
이같은 결정은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 전개되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이윤재 사외이사가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는 안건이 통과됐다. 김조설 오사카 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 교수와 함께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확보하게 됐다.
이외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한편 이날 금융정의연대와 신한 사모펀드 피해자연대는 주총이 개최된 신한은행 본사 앞에서 신한금융 사외이사진의 재선임 반대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외이사들이 사모펀드와 채용관련 논란을 빚은 조용병 회장과 경영진을 견제하는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조용병 회장, 진옥동 행장 등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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