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519억달러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승용차는 1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15일 이와 같이 ‘8월 수출입현황 확정치’를 발표하고,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3%감소해 감소폭은 전월(-16.2%) 대비 크게 줄어 개선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1월부터 8월까지 총 누계 무역수지는 238억달러 가량 누적 적자를 보였으며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 보다 커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 승용차가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28.1%, 자동차 부품(5.0%), 무선통신기기(13.9%)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21.2%, 석유제품 -35.1%, 가전제품은 -3.0% 감소했다.
수출 중량은 전월(-5.0%)에 이어 -7.2%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국가별 수출 금액은 중국(-20.0%)이 15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미국은 5개월 만에 2.4%로 흑자 전환됐다.
중국이 이처럼 15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반도체의 지속적인 수출부진으로 이어진데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반도체 수출 비중은 35.3%를 차지하고 있다.
석유제품의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5.7%감소한 43억 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품목별로는 비철금속광(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8.3%), 원동기(46.3%), 바나나(3.3%)등은 증가했고, 원유(-40.3%), 기계류(-4.1%), 의류(-5.7%)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서도 중국은 전년동월대비 -13.4%의 감소세를 보였고, 중동은 -30.8%, 미국은 -30.7%, 유럽연합 -14.6%, 일본은 -18.1%, 호주 -36.6%, 베트남 -13.1%등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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