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 4월 한 달간 수출이 전년대비 14.3% 감소한 4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522억 달러로 13.3% 감소했으며, 4월 한 달간 무역수지 적자는 27억 달러에 달했다.
1~4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52역4300만 달러로 14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부문에서 승용차는 지난해 4월보다 40.9%, 선박은 62.7%나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40.5%나 감소했으며, 석유제품(△27.4%), 무선통신기기(△25.8%), 가전제품(△42.0%)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자동차 부품은 1.7%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9.9%)과 중동(31.3%) 등에서는 늘었지만, 중국(△26.5%)‧베트남(△29.6%)‧일본(△21.1%)‧싱가포르(△15.3%)‧대만(△35.4%) 등에서는 큰 폭으로 줄었으며, 미국(△4.4%) 역시 감소했다.
국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째 연속 감소했으며, 미국은 3월 1.4% 증가였으나, 4월은 4.4% 감소로 돌아섰다.
중국 수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6월 △0.8%, 7월 △2.7%, 8월 △5.5%, 9월 △6.6%, 10월 15.7%, 11월 △25.5%, 12월 △27.0%로 급감했으며 올해 들어 1월 △31.1%, 2월 △24.2%, 3월 △33.1%, 4월 △26.5%로 감소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로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올 들어 특히 지난해 11월 △28.6%, 12월 △27.8%이었던 감소세가 올 들어 1월 △43.4%, 2월 △41.5%, 3월 △33.9%, 4월 △40.5%로 더 커지고 있어 중국의 리쇼어링 효과를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에서는 기계류(18.3%)‧승용차(29.0%)‧철광(3.6%)은 증가했으나, 원유(△30.1%)‧메모리 반도체(△28.6%)‧의류(△8.8%) 등은 감소했다.
수입부문 별로는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원자재 감소 폭이 컸다.
원자재에서는 철광(3.6%)‧강판(13.9%)‧고무제품(7.0%) 등은 늘었으나, 원유(△30.1%)‧가스(△15.5%)‧석탄(△21.3%)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4월보다 20.5% 감소했다.
소비재는 6.7% 줄었다. 의류(△8.8%)‧가전제품(△18.8%)‧사료(△13.2%) 등이 줄었으며, 승용차(29.0%)‧조제식품(0.1%) 등은 크게 늘었다.
자본재는 3.4% 감소했다. 기계류(18.3%)‧제조용 장비(50.5%)‧축전기 및 전지(39.3%) 등은 늘었으나, 메모리 반도체(△28.6%)‧정밀기기(△8.3%)‧무선통신기기(△30.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4.8%)과 싱가포르(34.8%) 등이 늘었으며, 중국(△4.4%)‧중동(△22.2%)‧미국(△16.4%)‧일본(△17.4%)‧호주(△14.3%)‧베트남(△19.1%)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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