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8월 한달간 수출이 519억 달러, 수입 51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8.4%감소하고 수입 역시 전년동기대비 22.8% 감소했다.
8월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무역수지는 240억달러 적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1일 지난달 8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현황을 발표하고, 반도체 수출이 둔화되면서 전체 수출액 감소율도 지난달에 비해 둔화되어 전월대비(7월, 16.4%) 8.4%로 한자릿 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5.8%기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인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수입 역시 지난해 12월 -2.5%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수입 감소세로 이어졌다. 특히 수입은 7월에 -25.4%로 사상 최악의 수입 실적을 보인 뒤 8월 -22.8%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9%)와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 등 6개 품목이 수출증가 했으나 반도체(-21%)와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등은 전년 대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 15%증가한 86억달러로 1분기 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8월 미국(2%), 유럽연합(EU·3%), 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됐다. 미국·EU 수출은 자동차 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해 역대 8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대폭 하락함과 동시에 8월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유(-40%), 가스(-46%), 석탄(-42%) 등 에너지 수입원이 감소함에 따라 원인으로 파악된다. 에너지 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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