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7 (목)

  • 맑음동두천 10.5℃
  • 맑음강릉 10.4℃
  • 맑음서울 10.9℃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1.8℃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6.9℃
  • 맑음강화 10.6℃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9.7℃
  • 맑음강진군 13.5℃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3월 경상수지 67억3000만달러 흑자…23개월째 흑자 유지

공급망 위기 대비해 원자재 수입 증가…수입 25.1%↑
직접투자 국내외 모두 증가…증권투자에선 외국인 투자 감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3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67억3000만달러, 한화로 약 8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3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유지되는 가운데 흑자 폭은 지난해보다 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주된 이유는 석유·원자재 등 글로벌 수입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지난해보다 25억 달러 가량 줄었다.

 

한국은행은 10일 이러한 내용의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수출은 64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반도체 등에서 16.9%(93억5000만달러)의 수출 상승폭에 반해 수입가 상승으로 수입(592억달러) 규모가 25.1%(118억8000만달러)나 늘었다.

 

3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3% 늘었으며, 원자재 중 가스, 석탄,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63.8%, 106.2%, 83.9%, 50.6%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기업들이 수입 원자재 매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1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었다.

 

서비스수지 중에서는 운송수지 흑자가 1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억7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운송 수입은 28억8000만달러에서 47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보다 74.5%나 오른 것이 주요 요인이다.

 

여행수지에서는 해외여행 증가로 적자 규모가 9000만달러 증가한 4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11억5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3월 배당시즌을 맞이해 외국인투자법인에게로 주는 배당액이 늘어 배당소득 흑자가 4억7000만달러에서 3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는 91억1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28억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8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2억7000만달러 줄었다.

 

올해 1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50억6000만달러(약 19조239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92억8000만달러에서 104억달러로 88억8000만달러나 줄었다. 대외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서 기업들이 원자재 수입을 늘렸다.

 

서비스수지는 4억4000만달러, 본원소득수지는 47억4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단식(斷食), 배고픔의 고통을 이기는 힘과 경영지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모 정치인이 갑작스레 단식을 이어가 많은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역사상 단식은 많은 사례가 있어 왔다. 단식(斷食)은 실타래 같이 이어져 있는 생명의 유지를 위한 음식공급망을 의식적으로 빠르게 끊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서서히 섭취를 줄이는 절식(節食)과는 다르게 그 배고픔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이 크고 생물의 본능을 공격하는 것이라 정신과 육체 모두를 원시상태로 되돌리는 극기의 인내를 감수해야만 가능하다. 필자에게도 단식경험이 있다. 60년대 우리나라는 전쟁후유증으로 인한 궁핍한 경제로 국민학생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그때, 워낙 가난한 사정 때문에 하루에 한 끼도 못 채우고 수돗물로 배 채울 정도로 배고픔을 참아가며 열심히 공부해 항상 우등생 반열에 올랐던 절친이 있었다. 필자는 그 친구의 상황을 공감하기 위해 똑같이 하루에 한 끼로 하며 빈 배를 수돗물로 채우는 과정을 동반 체험해봤다. 결국 3일을 넘기지 못했다. 그 배고픔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필자는 배고픔을 수돗물로 채우고도 끝끝내 강한 의지로 항상 공부를 잘했던 그 친구를 정말 존경했고 후일 그 친
[초대석]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현실로 다가온 농촌소멸…농업소득 증대가 해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황금빛 쌀보리가 넘실대던 농촌의 가을걷이가 막바지다. 땀방울로 일군 값진 곡식들은 전국으로 유통돼 식탁을 풍성하게 채운다. 국민 밥상의 근간이 되는 농촌 그리고 농업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농촌 경로당은 80대가 막내고, 아이 울음소리가 뚝 끊긴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농촌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제는 농촌과 농업이 식량안보의 핵심이라는 개념적 접근을 넘어 식품산업, 물류, 관광 등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혁신 성장이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자원임을 인식해야 할 때다. 농촌을 지원해야 한다는 소극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의 중심에 농촌을 올려놓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농업생산력을 증진시키고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있다. 농협이다. 올해로 창립 62년을 맞은 농협은 앞으로의 60년 대계를 위해 분주하다. 농업이 대우받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중이다. 첫 단추는 무엇일까. 농촌의 어려움과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근거리에서 청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