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구름조금동두천 8.8℃
  • 구름많음강릉 12.1℃
  • 구름조금서울 10.5℃
  • 구름조금대전 9.7℃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11.3℃
  • 맑음고창 5.9℃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8.8℃
  • 흐림보은 8.4℃
  • 맑음금산 7.1℃
  • 맑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은행

수출기업 재고 이례적 증가…한은 “경기둔화 아닌 감염병 때문”

공급차질 및 감염병이 제조업 재고에 미친 영향 보고서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수출 기업의 재고가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이 경기 둔화가 아닌 감염병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은 ‘최근 공급차질 및 감염병 상황이 제조업 재고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 반도체, 금속 등 제조업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국내 제조업 재고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8.2%로 2012년 4분기 9.5%를 기록한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따.

 

이를 두고 한은은 동남아지역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차질이 국내외 완성차 및 IT기기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여타 중간재의 재고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차량용 부품과 강판, PC 및 서버 등 생산에 이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제품가격이 오르면서 철강, 회학제품의 출하가 줄어든 것도 재고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철광석, 유연탄,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철강의 경우 중국 탄소중립정책에 따른 생산량 축소로 단가가 빠르게 증가했다.

 

석유제품 등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감염병 확산세 심화의 영향으로 이동량이 줄며 판매가 둔화됐다.

 

과거에는 주로 경기둔화기에 수요가 감소하며 재고가 늘어났다면 최근에는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차질 및 감염병 확산의 영향으로 경기회복기에 재고가 증가했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한은은 “최근 재고 증가가 향후 제조업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향후 재고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앞으로 글로벌 공급차질이 완화되고 감염병 상황이 개선될 경우 차량용 부품 등 중간재 출하가 되살아나면서 제조업 재고 흐름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