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매년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년 수출액은 61억 2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고, 올해 1분기 수출도 18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로 인해 화징품 시장 수요에 변화가 있었다. 마스크가 일상화되다보니 색조화장품 수요는 감소했다.
마스크로 인해 피부 문제가 유발되자, 대신 관리를 위한 기초화장품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마스크 밖에 유일하게 노출되는 눈에 따라 눈화장품 색조제품이 유일하게 수요가 증가헀다.
또한 비대면, 매장이용이 자제되자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매가 확대됐다. 이같은 이유가 코로나에도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 경신을 이끌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20년 수입액도 10억 8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7% 감소했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 최근 무역수지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 최근 수출 상황을 살펴보면, 기초화장품이 수출비중이 늘려가며 전체 화장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19년도엔 53.6%, 20년도 57.9%, 그리고 21년도 1분기엔 60.1% 증가했다.
마스크 생활화에 따른 피부 문제 관리를 위해 기초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손발톱용 수출도 증가했다. 손 위생이 강조되며 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매장은 편하게 가기 힘든 환경이 되면서 손발톱용 화장품의 수요도 증가한 듯 보인다.
또한 코로나로 매장영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데에는 온라인을 통한 상품구매 활성화도 중요 요인으로 보인다.
작년 한해 화장품의 일반수출이 전년대비 13.1% 증가할 때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은 204.5%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22.3%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년 수출액은 30억 4600만 달러로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은 20년까지 2위 수출국을 지켰으나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하며 21년 1분기는 4위로 하락했다. 일본은 18~19년 4위에서 20년 3위, 올 1분기 실적은 2위로 올라섰다.
전체 화장품 수출국은 18년도엔 147개국에서, 19년 171개국, 20년 173개국으로 매년 수출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륙별 수출비중은 아시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유럽은 수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시아 못지 않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