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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사상 최대규모 필로폰 적발…부산세관 이동현 주무관 특별승진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관세청은 1일 관세청 대회의실에서 사상 최대 규모 필로폰 밀수사건 수사관련 주요 기여자 직원 1인에 대한 특별승진 임명식을 진행했다.

 

정기인사와 별도로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은 1970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관세청은 이날 필로폰 밀수사건을 주도한 부산세관 조사2관 이동현 주무관(40)에 대해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은 멕시코로부터 밀수입된 404.23kg, 소매가 기준 1조 3천억원에 상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필로폰을 압수하고 이를 밀수입한 A씨를 체포하여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번 적발량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밀수량은 18년 검거된 필로폰 112kg였다. 이번 적발량은 20년 관세청이 한 해 동안 적발한 전체 물량 61kg의 7배 규모이며, 전국민의 1/4인 약 135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멕시코에서 국내로 밀수입 후 다시 호주로 밀수출될 예정이었으나, 먼저 호주로 수출(21년 4월)한 필로폰이 호주 연방경찰에 적발됨에 따라 국제 밀거래 경로가 막혀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도 상당했다. 

 

이번 특별승진 대상인 부산세관 이동현 주무관(40)을 포함한 부산세관 수사팀은 미국 CSI로부터 호주연방경찰이 한국발 수출화물에서 필로폰을 적발했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수사에 착수했다. 

 

CSI는 'Container Safety Initiative'의 약자로 한-미 관세청 간 컨테이너안전협정을 의미한다. 이를 근거로 국내(부산항)에 파견된 미국 세관직원들이다. 

 

수사팀은 호주에서 필로폰이 적발된 날짜로부터 이전 수개월 동안의 수십만 건에 달하는 수출입 실적을 정밀 분석하여 수입자와 수출자, 관련자들을 도출해냈다.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항공기나 선박의 동력전달장치로 사용되는 헬리컬기어라는 대형기계 내부 빈 공간에 마약을 은닉하였으며 범칙물품을 은닉한 창고를 여러 차례 옮겨 다녔다. 

 

이에 수사팀은 주말도 반납하고 한 달 이상 잠복근무, 화물 이동경로 추적 등 끈질긴 노력 끝에 필로폰이 은닉된 헬리컬기어를 압수하고 A씨를 체포했다. 

 

특히, 마약이 은닉되어 있는 헬리컬기어를 압송하여 절단‧적출하는 작업을 실시할 때는 혹여나 있을 수 있는 탈취시도에 대비하여 방검조끼를 입고 가스총과 삼단봉 등으로 중무장한 채 헬리컬기어 절단이 가능한 특수기계가 있는 공장의 사방을 차량으로 에워싸고 밤새 지키기도 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은 중간 유통가격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대량의 마약류였다. 또한 잔인하기로 유명한 남미의 카르텔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어 탈취시도에 대비한 것이다. 

 

임재현 청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한 직원에게 역대 최대 분량의 마약을 국내 유통 전에 적발했다는 특수한 공적이 있고, 검거 과정에서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였다"고 밝혔다.

 

[프로필] 이동현 부산세관 주무관

▲81년생 ▲경북 군위 ▲군위고 ▲영진전문대학 9급 공채 ▲07년 임용 ▲부산감시총괄과 ▲부산 세관운영과 ▲평택 휴대품과 ▲부산 조사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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