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유니클로 납품사로 알려진 중견의류업체 팬코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 강서구 팬코 본사에 조사4국 요원들을 파견해 세무 회계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비자금 조성 및 횡령·탈세 혐의가 있을 경우 불시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다. 일반적인 세무조사는 사전에 조사 내용을 알려주지만, 불시 세무조사는 조사 착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증거 은닉 및 인멸 우려가 있기에 비밀리 조사에 착수한다.
팬코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생산기지를 두고 유명 브랜드를 달아 의류를 납품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기업이다.
주로 일본 등에 판로를 두고 있으며, 2016년 이상파트너스로부터 500억대 지분투자 자금을 유치한 후 2017년부터 코스피 상장에 주력해왔다.
팬코는 2000~3000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나, 경기변동 영향이 커서 매출과 이익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2019년 3600억 가까이 성장하던 매출이 2020년 1000억원 넘게 빠지고, 기업공개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익 역시 들쭉날쭉하다.
팬코 측은 통상적인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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