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국세청, ‘주가 폭락사태 배후’ 라덕연 정조준…탈루의혹 집중 검증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5월 중순부터 고강도 조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세청이 라덕연 H투자자문사 전 대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라 대표가 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되며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국세청은 라 대표의 탈세 혐의를 주목하며 고강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20일 사정기관과 아주경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라 대표 대상 세무조사에 착수하여 추가 은닉재산이나 탈루 혐의 등을 살피고 있다.

 

조사4국은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 및 특정 탈루 혐의가 의심되는 개인이나 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일 때 투입되는 곳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합동수사팀을 꾸려 라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라 대표가 측근 변모 씨와 안모 씨 등과 미등록 투자자문사를 운영하면서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범죄수익을 발생시키고,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렸다는 혐의에 관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합동수사단이 라 대표가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투자수수료를 받는 방법 등으로 세금을 탈루했다고 판단하고 조세포탈 협의를 적용, 탈루 의심 거래를 추린 다음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검찰은 라 대표 등 일당이 다수 투자자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 및 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여러 종목 주가를 띄웠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등 일당의 국내외 은닉재산 추적중 152억언의 재산을 추징보전하고 해외 골프장과 프랜차이즈 커피숍, 차명 계좌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추징보전을 명령한 152억원 상당 가운데 라 대표 재산은 본인, 측근 명의 부동산, 사무실 임대차 및 차량 리스 보증금 등 5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는 H사 사내이사 박 모씨 재산이 약 83억원, 라 대표와 함께 구속된 측근 변모 씨와 안모 씨 등 명의다.

 

일각에선 국세청이 속도감 있는 조사 진행을 위해 검찰과 금융당국 합수본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1년 3월에도 국세청은 국가수사본부와 금융위, 한국부동산원 등과 함께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을 집중 파헤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