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BMW 공식 딜러 한독모터스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와 아주경제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11월 하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독모터스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기업의 탈세 혐의 등을 포착하고 사전 예고 없이 조사를 하는 성격의 부서로, 정기세무조사 보다는 비정기 또는 기획 세무조사만을 전담한다. 이 때문에 조사 4국에서 세무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동종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한독모터스 박신광 회장과 일가족이 주요 주주로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를 통한 세금 탈루 정황 등을 자세히 살펴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독모터스는 BMW를 수입·판매하는 공식 딜러사로 연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며 사실상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의 등록 대수는 6만5148대로 전년 4만3158대보다 50.9% 급증했다.
앞서 박신광 회장은 지난 2018년 한독모터스를 통해 자신의 계열사 2곳에 지속적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해준 정황과, 박 회장의 자택 청소와 관리, 조경 등에 회사 직원을 동원하는 등 직원 갑질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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