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동흥산의 종속회사 빌텍(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과 삼동랜드(철도궤도 전문공사업)이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임대 및 시설유지 업계와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지난 2월 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빌텍과 삼동랜드 본사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일괄 예치했다.
두 회사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세무조사의 담당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인 만큼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다. 조사 4국은 기업의 탈세 혐의 등을 포착하고 사전 예고 없이 조사에 착수하는 곳으로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기획 세무조사만을 전담한다.
빌텍과 삼동랜드의 지배구조 바로 위에는 삼동흥산이 있고, 최상위에는 동곡사회복지재단이 있다.
각 회사의 지분 소유 구성을 살펴보면 빌텍의 경우 삼동흥산이(57.9%), 동곡사회복지재단이(23.8%)를 가지고 있다. 이외 자기주식이 8.1%고, 강월일보(5.1)와 강원여객자동차(5.1%)도 빌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동랜드의 경우 빌텍 1대 주주인 삼동흥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동흥산의 경우 빌텍 2대 주주인 동곡사회복지재단이 18.1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81.82%는 자기 주식이다.
각 회사의 대표 구성을 살펴보면 빌텍은 정의선 씨, 신해철 씨가 공동대표로 있다. 삼동랜드는 정의선 씨, 이상근 씨 공동대표 체제다. 삼동홍산은 신해철 씨, 김진섭 씨가 공동대표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이 된 빌텍과 삼동랜드는 지분 소유 및 대표 구성은 물론 매입‧매출 등 상호 간 거래에서도 특별한 접전은 포착되지 않는다.
다만 삼동랜드와 빌텍은 지배회사인 삼동흥산과 매입‧매출 거래를 발생시켜 왔다. 삼동랜드는 6억원을 빌텍은 23억원을 최근 5년간 삼동흥산과 거래 해왔다. 해당 기간 삼도흥산이 빌텍에 80억원을 빌려줬다가 회수했다.
삼동랜드와 빌텍 모두 현재 세무조사를 받는 중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사를 받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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