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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네이처리퍼블릭 쌍끌이 특별세무조사

오너리스크 한파에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까지 '첩첩산중'...역외탈세 혐의 가능성 '관측'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국내 화장품 전문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과 계열사 두 곳에 대해 쌍끌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6년 '정운호 게이트' 오너리스크가 터진 이후 적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최대주주로 등재되어있는 정운호 전 대표는 2017년 말 법조 비리에 연루돼 법원으로부터 3년 6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5년까지 흑자를 보이다 2016년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기세가 꺾인 상태다.

 

11일 사정당국과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수 십명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본사와 계열사 세계프라임개발(부동산임대업)그리고 에스케이월드(유통업) 등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시켜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예치했다.

 

이번 세무조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원들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심층(특별)세무조사인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네이처리퍼블릭에 대한 세무조사가 역외탈세 혐의와 무관하지 않을것라는 분석도 내놓고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달 16일 역외탈세 혐의가 큰 거주자·내국법인 83곳과 외국계 법인 21곳 등 총 104곳을 대상으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고, 실제 상당한 기업들이 서울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의 심층(특별)조사를 받고있다.

 

일반적으로 심층(특별)세무조사는 2~3개월 일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연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조사에 비협조하거나 고의적 탈세 혐의 등이 발견된 경우에는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되어 조세포탈혐의로 검찰 고발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약 4년만에 받는 조사로 정기조사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23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중 온라인이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25.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뒤를이어 해외매출이 432억원으로 23.3%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장 판매 등 오프라인 매출은 1817억원으로 2.0% 하락했다.

 

한편, 현재 구속 수감중인 정운호 전 대표는 네이처리퍼블릭 지분의 75.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이밖에 계열사인 세계프라임개발 대표이사, 에스케이월드의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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