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수료 매출이 700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 결과가 18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관계 당국의 협조를 받아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난해 수수료 매출액은 1943억원으로 예상됐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24일 영업을 시작한 신생 가상통화 거래소이지만,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그 뒤로 ‘빗썸’(32.7%), ‘코인원’(8.3%), ‘코빗’(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실은 업비트의 수수료율, 빗썸의 1년간 거래금액과 수수료 매출 추정액, 빗썸 대비 업비트의 상대적 점유율 자료 등을 활용해 업비트의 매출액을 추정했다.
추정에 사용된 빗썸‧코인원‧코빗의 가상화폐 거래금액은 이미 공개된 상태다.
이같은 업비트의 매출 추정액과 이미 공개된 빗썸(3177억원), 코빗(670억원), 코인원(781억원)의 매출 추정액을 합치면 6571억 원에 달한다.
박 의원실은 여기에 30개에 달하는 군소 가상화폐 거래소의 매출액까지 합치면 전체 가상화폐 거래소의 매출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같은 방식으로 추정한 지난 2015년과 2016년의 가상화폐 거래소 전체 매출액은 각각 32억원, 80억원이었다. 거래소 매출액은 2015년보다 218배, 2016년보다 87.5배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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