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매김한 법인보험대리점(GA)이 3년 연속 불완전판매비율을 개선하는데 성공,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GA업계가 소비자 권익보호를 목표로 자정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불판율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보호 기능 개선에 매진한 GA업계의 불완전판매율이 최근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2669개 GA가 공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불완전판매 비율은 0.07%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해서 0.07%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며 2018년 대비 0.04%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소속설계사 500인 이상 대형 GA는 0.12%였으며 특히 GA협회 회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11%로 비회원사와 비교해 0.05%포인트 낮았다.
협회 회원인 36개 대형GA(소속설계사 13만,789명)는 2017년 0.25%, 2018년 0.17%, 2019년 0.11%로 비회원사 대비 매년 0.08포인트p, 0.04%포인트, 0.05%포인트 양호한 수준이다. 비회원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7년 0.33%, 2018년 0.21%, 2019년 0.16%이다.
대형GA 60개사에 속한 소속설계사는 15만 9289명으로 전체 GA의 72.9%를 차지한다. 대형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7년 0.27%, 2018년 0.18%, 2019년 0.12%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 기간 GA 2669개사가 모집한 총계약은 2019년 기준으로 1886만 2490건에 달했다. 이중 불완전판매가 발생한 건은 1만 3766건에 불과했던 셈이다.
보험업계에서 소비자 피해로 직접 연결되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2017년 0.14% 대비 0.07%포인트, 2018년 0.11%과 비교해 0.04%포인트 낮아진 것.
특히 GA업계의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한 500인 이상 대형GA(60개사)의 불완전판매비율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상황이다.
대형GA 60개사에 속한 소속설계사는 15만 9289명으로 전체 GA의 72.9%를 차지한다. 대형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7년 0.27%, 2018년 0.18%, 2019년 0.12%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보험사 전속설계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낮고 실적을 위한 불완전판매가 횡행하고 있다는 GA업계의 오명 또한 일정부분 해소된 셈이다.
불완전판매비율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대리점협회를 중심으로 대형GA의 지속적인 자율개선과 관리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GA는 준법감시·내부통제, 보험상품 비교·설명을 강화하고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운영하는 등 완전판매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올해들어 더욱 강화됐다. 대리점협회는 소비자 권익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자정결의 사항을 점검, 세부실천방안 등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GA업계는 ▲소비자 권익보호 ▲소비자 선택권 강화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 및 전문성 제고 ▲사회적 책임 등을 기준으로 회원사의 실천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리점협회는 “추후에도 소비자 권익보호를 기반으로 한 자정노력과 2020년 우수인증설계사를 선발하는 등 GA업계가 보험소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