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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A 관심 사상 최대치…CEO 72% “M&A 적극 추진”

국내 유망 업종 ‘제조, 금융 서비스, 자동차·운송’
국내 CEO 43%, 볼트온(bolt-on) 인수로 점유율 확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내 최고 경영자 열 중 일곱이 올해 인수합병을 통한 공격적 사업확장 의사를 드러냈다.

 

EY한영(대표 박용근)은 9일 전 세계 기업 최고경영자(CEO)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Y 2022 CEO 전망 설문조사’에서 국내 최고경영자 72%가 올해에도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9%에서 23%p나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 10년 간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글로벌 M&A 시장은 코로나 19에도 거래 건수와 금액 측면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5359건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거래 금액은 총 5조 4452억 달러, 한화로 약 6777조원에 달했다.

 

국내 M&A 시장 거래 금액도 전년 대비 21% 상승한 약 477억 달러(약 59조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호황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경영자들은 그럼에도 올해 더욱 공격적인 M&A 의사를 드러낸 것이며, 글로벌 평균 응답인 59%,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응답인 54%보다 더 공격적이다.

 

국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3%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 소규모 M&A인 볼트온(bolt-on)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 인재, 신규 생산 역량 인수 또는 스타트업 인수(9%)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응답자는 향후 인수 대상 상위 5개 국가로 대한민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를 꼽았다.

 

글로벌 응답자는 미국(47%), 영국(16%), 중국(15%), 인도(13%), 독일(9%) 순으로 유망하다고 보았다.

 

국내 업종별로는 제조, 금융 서비스, 자동차·운송 산업에 속한 기업이 올해 가장 활발하게 M&A 활동을 펼칠 것이라 응답했다.

 

글로벌에서 가장 선호되는 상위 3개 산업은 통신, 테크놀로지, 의료·헬스케어 순이었다.

 

국내 응답자가 전망한 올해 M&A 시장 트렌드는 적대적‧경쟁적 입찰의 증가(26%), 크로스섹터(이종산업 간 거래) 증가(25%)가 가장 많았으며, 사모펀드(PE) 주도의 인수 증가(18%), 규제 또는 정부 개입 증가(17%),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증가(14%)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응답자도 이와 유사한 흐름으로 드러났다.

 

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부문장은 “지난해 국내외 M&A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린 가운데, 올해 기업들은 최근 인수한 자산을 통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M&A 시장 경쟁이 점점 더 격화됨에 따라 기업 CEO들은 단기 성장이 아닌, 장기 성장과 가치를 고려한 인수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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