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9.7℃
  • 맑음강릉 13.8℃
  • 박무서울 10.1℃
  • 맑음대전 13.3℃
  • 연무대구 12.4℃
  • 맑음울산 13.6℃
  • 연무광주 10.9℃
  • 맑음부산 14.7℃
  • 흐림고창 8.6℃
  • 맑음제주 17.1℃
  • 구름조금강화 10.4℃
  • 구름조금보은 10.6℃
  • 맑음금산 12.4℃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불붙은 M&A 시장…3년 후 폐기물 처리시장 23.7조

최근 3년새 국내 폐기물 처리업 기업 가치 ‘280%’ 증가
성장성‧희소성‧수익성‧에너지화‧ESG경영 등 각광 요인
삼정KPMG, 폐기물 처리업 M&A로 종합 환경기업 밸류체인 필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오는 2025년 폐기물 처리업 시장 규모가 23.7조원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폐기물 처리업 인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15일 발간한 보고서(‘ESG 시대,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은?’)에 따르면, 2019년부터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업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기업들은 국내 폐기물 산업의 주요 M&A(인수·합병) 거래에서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사모펀드(PE)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상대적으로 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이 가운데 환경에 대한 이슈가 강화되면서 국내 주요 폐기물 처리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2017년 대비 2020년 280% 상승했다.

 

특히 사모펀드는 2010년부터 폐기물 처리업의 높은 기업가치를 일찌감치 내다보고 투자를 집중해왔다.

 

폐기물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증가되는 폐기물 처리 수요가 기존 폐기물 처리 기업에 집중되고, 볼트온(Bolt-on)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이미 볼트온으로 규모가 커진 기업은 추가 인수·투자금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급기야 2020년 SK에코플랜트의 EMC홀딩스(현 환경시설관리) 인수 등 국내 기업이 사업 영역 다각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이익 창출 등을 기대하며 공동 투자없이 단독으로 폐기물 M&A에 나서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삼정KPMG는 폐기물 처리업 활성화 이유로 ▲폐기물 산업의 성장성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 ▲수익성 개선 수단 ▲폐기물 에너지화의 기반 ▲ESG 경영 개선을 꼽았다.

 

향후 폐기물 처리업은 재고관리가 필요 없고 현금 흐름이 견고해 매수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부족에 따른 폐기물 처리 단가가 지난 5년간 상승하고 있으며, 일일 폐기물 발생량도 2009년 35.7만 톤에서 2020년 53.4만 톤으로 약 10년 새 하루 평균 17만 톤 이상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에 환경경영 추진체계 항목이 포함됨에 따라 기업은 ESG 평가 개선을 위해 전담조직 운영, 환경투자 예산 등을 검토하며 폐기물 산업 M&A 등 폐기물 처리업 진출에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동근 삼정KPMG 전무는 “ESG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폐기물 처리업의 M&A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종합 환경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폐기물 처리업 M&A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추세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폐기물 처리에 머물지 않고 폐기물 재활용까지 나아가도록 교두보를 마련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