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빗썸은 2018년 당기순손실 2057억원을 기록후 대표이사를 최재원 체제로 바꾸고 고객서비스 경쟁력, 업계 전략적 제후 강화를 추진한 바 있다.
앞선 지난달 19일 빗썸의 대주주 비덴트는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116억원이라고 기재했었지만, 이후 2018년분 법인세 환급으로 당기순이익이 372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은 3916억원에서 144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651억원에서 67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빗썸 측은 “2018년은 연초 급격한 시장 팽창으로 1월 한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지난해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있었지만, 타 업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부과된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세액은 이번 회계연도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지 않았다.
빗썸 측은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 관련 지난해 733억원(지방세 포함 803억원)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불복 행정심판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금액은 자산(장기선급금)으로 반영됐다.
빗썸은 올해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첨단 IT 기업으로 거듭나는 등 제도권으로 진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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