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은행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4%로 상향 조정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8연속 동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무려 1%포인트 상향한 4.0%로 조정했다.

 

27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전망치인 3.0%에서 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1.8%로 상향 조정됐다.

 

이같은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은 이미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다.

 

지난달 15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통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여건과 국내 경제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 3% 중반 성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고,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4주년 연설에서 “우리 경제가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월 전망치 1.3%에서 1.8%로 상향했고, 내년은 1.4%로 예상했다.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면서 1%대 후반 상승 가능성이 예상됐다.

 

앞서 지난달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반기 2% 내외, 하반기에는 1% 중후반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오르며 107.39(2015년=100)을 기록했고, 이는 2017년 8월 2.5%를 기록한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