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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여전사, 은행권 규제에 풍선효과?…순이익 전년比 50% 증가

대출 늘고 증시시장 호황…이익 증가 견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 제외)의 순이익이 5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전방위적 은행권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비은행권으로 대출이 이동한 ‘풍선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14개 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99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국내 여전사는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65개 등이다.

 

대출이 늘어나고, 증시시장 호황이 일어난 것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연체율하락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와 여전채 시장 안정화로 조달비용 소폭 감소한 것도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전사 고유업무인 리스·할부·신기술 등 부문의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831억원 늘었고,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수익 역시 각각 2228억원, 2615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여전사의 대출자산은 95조9000억원으로 기업대출, 가계대출 등 전 부문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여전사의 연체율은 1.0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47%p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총자산과 순이익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고, 연체율 등 지표도 양호했다.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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