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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창립 20주년 신한금융, ‘리딩뱅크’ 승기 잡는 필승전략은?

고객 관점 가치 담은 새로운 비전 발표
편리성‧안전성‧혁신성 강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리딩뱅크 탈환을 목전에 둔 만큼 남은 하반기 디지털 서비스 확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고른 성장 등을 통한 외‧내형 확장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객이 바라는 금융의 진정한 모습에 맞춰 신한이 달성해야 할 미래의 꿈을 다시 정렬할 때”라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서 신한금융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신한금융이 제시한 새로운 비전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다.

 

그룹의 새로운 비전에는 고객이 금융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가치인 편리성, 안전성, 혁신성이 모두 포함됐다.

 

먼저 ‘더 쉬운 금융’이란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금융을 더 가깝게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더 편안한 금융’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더 새로운 금융’에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창조적으로 연결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신한의 다짐이 담겼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이 조직 내 빠르게 정착되고 임직원의 생각과 행동에 내재화 될 수 있도록 ‘뉴 비젼 구동체’를 신설했고, 이를 통해 대외 광고·IR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 신사업 강화로 체질개선…손보사 인수 가능성은?

 

올해로 창립 20년을 맞은 신한금융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아래 디지털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라는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며 내적‧외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출범 당시인 지난 2001년 총자산 56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22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총자산 861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2조2440억원으로 외형을 키웠다. 총자산은 약 15배, 순이익은 11배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신한라이프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비은행 부문의 성장 기반 역시 탄탄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2017년부터 KB금융그룹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으나, 조 회장 취임 이후 세 확장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리딩뱅크는 KB금융으로, 2조47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의 2조4438억원보다 300억원 정도 많았다. 하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앞섰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조2043억원, 신한금융은 1조2518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이 KB금융을 2분기 앞지를 수 있던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금융과 신사업을 강화하는 등 체질개선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비율을 53 대 47로 거의 1 대 1 구조에 가깝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조 회장이 글로벌 사업을 강조하고 있는 것 역시 신한금융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자산은 2016년 말 대비 2021년 1분기 79.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신남방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고, 그 결과 베트남에서는 외국계 1위 은행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신한금융은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트랜드인 ESG 경영에 맞춘 변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업계는 향후 신한금융이 포트폴리오상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은 손해보험사를 갖기 위해 중소형 손보사를 인수하거나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그러나 신한금융 측은 이와 관련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한금융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성공 원인을 분석해 리딩뱅크 탈환 전략에 포함시킬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한금융이 다변화된 비은행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디지털 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올해 하반기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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