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7.6℃
기상청 제공

금융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약속대로 분기배당 실시”

이달 이사회 통해 배당 규모 등 확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당초 계획대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금융당국이 분기배당에 대한 우려를 포했으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신한금융의 의지가 확고한 상태다.

 

10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금융권 현장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당에 대해) 약속을 했으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달 이사회에서 분기배당 여부와 배당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등 분기배당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였다.

 

지난 2분기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도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작년 주당 배당금을 고려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금융당국이 지난달 코로나19 여파 장기화를 이유로 들며 신한금융의 분기배당에 제동을 걸기도 했지만, 다시 신한금융 측 자율권을 존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6월 분기배당을 실시하더라도 9월 분기배당 실시여부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신한금융측은 “3분기 분기배당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3분기 분기배당 실시여부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