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4일 미화 5억불 규모의 바젤 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을 글로벌 역대 최저 수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고 만기 5년후 상환이 가능한 콜옵션이 포함됐다.
발행금리는 2.875%로 발행 규모의 8배에 해당되는 39억 달러의 주문이 몰리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52.5bp 축소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글로벌 달러 시장에서 발행된 AT1 중 역대 최저 금리이자 2%대 금리를 기록한 첫 사례다.
이번 채권은 2019년 발행한 후순위채에 이어 두번째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발행 초기부터 채권 성격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ESG 관련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ESG 평가기준이 까다로운 다크 그린 투자자를 30% 가량 유치했다.
향후 신한지주는 조달 재원을 발행 취지에 맞게 저소득층 및 중소기업 지원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 사업과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ESG 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AT1 발행으로 신한지주의 재무지표도 함께 개선됐다.
그룹 자기자본(BIS)비율은 3월말 대비 0.22% 높아진 16.12%,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43% 개선된 112.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조달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국내를 벗어나 채권 인수 주체 및 발행 전략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재원을 환경 보호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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