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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비가 아프다

 

비가 아프다 / 김이진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왜 이리도 슬플까

 

캄캄한 방 안

베란다 창으로 흐르는

빗물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남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현실을 탈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처럼 믿고 싶지가 않다

 

무섭게 내리는

장맛비에 몸을 맡기고 싶다

어둠 속으로 걸어가 발가벗은 모습으로 흠뻑 취하고 싶다

 

거실 한편에 서있는

연초록 아이의 눈망울처럼

알로카시아의 눈물이 가슴으로 떨어진다.

 

 

[시인] 김이진

강원도 영월군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제2시집 <내 마음에 꽃비가 내리면>

제3시집 <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고통이다. 내리는 빗속에 그 아픔과 슬픔 묻어 조금이나마 견뎌보려는 시적 화자의 마음이 아프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만큼이나 그 아픔과 슬픔이 크게 느껴진다.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조금이나마 그 슬픔이 위로 되는 날이었으면 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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