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수)

  • 맑음동두천 22.0℃
  • 맑음강릉 25.6℃
  • 맑음서울 25.5℃
  • 흐림대전 25.8℃
  • 흐림대구 25.7℃
  • 구름많음울산 26.1℃
  • 흐림광주 26.9℃
  • 흐림부산 28.2℃
  • 흐림고창 25.9℃
  • 제주 27.7℃
  • 맑음강화 21.7℃
  • 흐림보은 22.8℃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7.3℃
  • 구름많음경주시 24.7℃
  • 흐림거제 26.3℃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익, 반도체 비중 3년새 40%p 증가

IM·CE 등 부문 영업이익 비중 감소세 뚜렷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의존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편중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익은 30조5100억원으로 이 중 반도체 사업 부문 비중이 75.9%(23조1600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9.8%(14조3400억원), 2016년 35.6%(5조270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3년새 영업이익 중 반도체 비중이 40.3%p 증가하며 반도체 쏠림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난 것이다.

 

사업별로 보면 3년간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중 IM 부문은 올해 21.1%(6조4400억원), 2017년 25.6%(6조1300억원), 2016년 55.4%(8조2100억원)를 차지하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상반기 기준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 비중 또한 올해 2.6%(7900억원), 2017년 2.9%(7000억원), 2016년 10.1%(1조5000억원)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 실적에서 반도체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세 조짐이 일면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DDR4 8Gb D램 현물 가격은 8달러선이 무너진 개당 7.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9.65달러) 보다 18% 감소한 것이다. 64Gb 낸드플래시 또한 3.3달러로 올 초 4달러에서 17.5%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공격적 증설 투자를 진행하며 공급 과잉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치킨게임’이 촉발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수익성 중심 전략에서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단기적인 외향 성장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성 강화가 기본 전략으로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가족의 가치 되찾아야 저출생, 고령화 해결”…베트남 학자의 진단과 처방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베트남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관 양쪽에 바나나 나무를 넣어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나나 나뭇잎은 말라서 노랗게 변해도 줄기를 감싸안고 생명 유지기능을 포기하지 않죠. 낙엽이 뿌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팜 민 투이(Pham Thi Minh Thuy) 호치민 국립정치아카데미-지역정치아카데미 교수가 지난 8월 20일 기자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투이 교수는 베트남 공산당 고위 간부들에게 인간 및 사회윤리 과목을 강의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투이 교수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2023년 4월 인구 1억명을 넘었다. 하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인구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정치수도 하노이와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의 출생률이 급락, 유지해오던 전국 평균 합계출생률 2.0이 무너졌다. 베트남 젊은이들 대부분은 자기발전을 위해 부모 품을 떠나 도시로 나간다. 돈을 벌더라도 주택과 결혼, 취업 지원 또는 대학원 등 고등교육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자동화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높은 실업률로 ‘괜찮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다. 취업 자체가 어렵지만, 취업하더라도 일자리를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