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주요 업종 ‘레드오션’은 통판‧커피…업종 증가율 높고 존속연수 짧아

3무사 가운데 노무사 증가율 1위…시험 난이도가 원인
결혼시장 수요는 줄고 경쟁은 치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최근 5년간 업종별 증가율 1위는 통신판매업으로 14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1위 업종은 간이주점으로 33.9%나 줄었다.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9일 국세통계센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생활 밀접 100개 업종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의 총 사업자 수는 292만3000명으로 18년 말보다 63만9000명(28.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2020년까지 한식음식점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로 올라왔다. 부동산중개업·미용실은 5년간 꾸준히 3·4위를 유지했다.

 

업종별 증가율은 통신판매업(148.4%)이 가장 컸으며,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으로 높았다

 

줄어든 비율이 가장 큰 곳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이었다.

 

 

시도별 증가율은 세종특별자치시(62.7%)가 가장 높았고, 경기도(42.1%), 인천광역시(37.8%)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하남시(104.4%), 김포시(76.0%), 화성시(72.2%) 순이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말 남성 사업자는 138만2000명(47.3%), 여성 사업자는 154만명(52.7%)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사업자 수 상위 10개 업종 중 연령별로는 2,30대는 통신판매업·피부관리업·커피음료점 등을 영위했으며, 40대는 교습학원, 5,60대는 부동산중개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말 기준 100대 업종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이었으며, 담배가게(17년 11개월), 이발소(16년), 시계·귀금속점(15년 11개월) 등 지역 밀착형 사업이 오래갔다.

 

반면 통신판매업의 경우 업종별 증가율은 1위였으나 가장 존속 연수(2년 7개월)가 짧았고, 커피음료점(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3년 6개월) 순이었다.

 

소위 3무사라 불리우는 전문자격사(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건 공인노무사(55.5%)였다.

 

이는 난이도와 비율 착시 때문인데 회계사와 세무사는 최소합격인원에 걸려 평점 60점이 넘지 못하는 합격자가 많은 반면 노무사는 2021~2022년 전체 합격 평균점이 60점을 넘은 사람이 다량 나왔다.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게다가 노무사는 늘어봤자 최소 합격인원이 1100명인 회계사, 700명인 세무사에 비해 최소 합격인원이 300명 단위로 최근 난이도 조정으로 합격자 수가 500명 단위로 돼도 연간 배출인원은 회계사나 세무사에 비해 적다.

 

예식장(-21.1%)은 감소했지만, 결혼상담소(16.3%)는 증가 추세였다. 한 마디로 결혼 수요는 줄었지만, 수요자 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수요로 추려보면 안전하고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숙소인 펜션·게스트하우스는 두 배 이상(115.2%) 증가했다. 반면 여관·모텔 등 공동 숙소는 감소(-11.8%)했다.

 

통신판매업이 빠르게 증가(148.4%)하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병·의원 진료과 가운데에서는 신경정신과 증가율(29.0%)이 가장 높았다.

 

피부관리업(70.7%), 헬스클럽(66.3%), 스포츠시설운영업(56.7%) 등 워라밸 업종들도 크게 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실내스크린골프점은 크가 증가(70.1%)한 반면 실외골프연습장은 감소(-8.7%)했다.

 

1~2인 가구에서 수요가 높은 반려동물로 인해 애완용품점(46.3%) 및 동물병원(12.2%) 꾸준히 증가했다.

 

식음료 사업에선 커피음료점(80.0%)은 증가한 반면,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은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