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잠정 집계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한 1조3000억원대 인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당초 마케팅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기간에 비해 1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5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작년 1분기보다 3.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3월 중순경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올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1조원을,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조3000억원 수준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같은달말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볼륨존에서의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4% 증가한 21조2000억원을,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으나 매출액의 경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1분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1분기 14조7278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은 2021년 1분기 18조8095억원, 2022년 1분기 20조9690억원, 2023년 1분기 20조4159억원, 올해 1분기 21조959억원(잠정)으로 최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LG전자는 조만간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된 기업설명회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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