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4 (화)

  • 흐림동두천 -4.0℃
  • 구름조금강릉 2.6℃
  • 구름많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0.6℃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1.8℃
  • 구름많음광주 2.3℃
  • 맑음부산 4.7℃
  • 흐림고창 -0.4℃
  • 구름조금제주 7.2℃
  • 흐림강화 -3.8℃
  • 구름많음보은 -4.0℃
  • 구름많음금산 -2.3℃
  • 구름많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문화

[詩가 있는 아침] 초대장

 

초대장 / 유영서

 

들녘에 초대되어

오월 푸른

둑길 가장자리에 앉았습니다

 

들꽃들이 소박하게 차려준 밥상

향기롭게 먹었습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로

갈증 난 목도 축였습니다

 

새들은 또 어찌 그리 청아하게

노래를 부르는지요

 

재 넘어가는 구름도

산마루에 걸터앉아

박수 치며 쉬었다 갑니다

 

눈 호강

귀 호강하다가

하루해가 저뭅니다

 

초대받은 나그네

논 가장자리 맨 앞줄에 증표로

이름 석 자 심어 놓고 갑니다

 

[시인] 유영서

충북 진천 출생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지회장

인천시 남동문학회 회원

[저서]1시집 탐하다 시를 

2시집 지우는 마음도 푸른 물든다 

3시집 구름 정거장

[수상] 2019년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향토문학상 경연대회 은상

2019년 한국문학 향토문학상 수상

2020년 짧은 시 짓기 전국공모전 동상

2021년 짧은 시 짓기 전국공모전 대상

2021년 한국문화 예술인 금상

2022년 신춘문학상 공모전 금상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자연으로부터 초대장을 받는다는 것을 아는 것은 참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주어진 초대장이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각자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유영서 시인처럼 고마움을 알고 시어로 풀어내기도 하고, 또 변하는 계절마다 마음껏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알지 못하고 허덕이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이 이 자연으로부터 초대를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건전재정에서 민생 확대재정으로 전환해야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건전재정은 관치에 뿌리내린 시장주의 이념이 만들어낸 국정 기조이지만, 이제는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진화하고 있다. 세수펑크 처방전은 국채발행 금지와 부자감세 원칙을 유지하며 고강도 긴축재정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수펑크를 막기 위해 한은 급전이나 기금 돌려막기에 의존하거나, 그것도 어려우면 국민들이 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결국, 건전재정을 강조할수록 재정 상황이 더 불건전해지는 재정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문제는 건전재정이 재정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정책 전반에 2차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산층과 서민경제가 어려울 때 일방적인 민생 긴축재정을 고집하면, 구조적 소득충격이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재정발 경제위기, 즉 2년 연속 “1%대 저성장 쇼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특단에 특단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한 이유다. 진짜 건전재정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려내고 경제가 좋아져 다시 곳간을 채우는 전문 역량을 요구한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에 더 불건전해진 나라살림
[인터뷰] 이석정 前 세무사고시회장 “고시회, 세전포럼, 전국순회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석정 제26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장보원 신임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2022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를 내걸었던 이석정 號(호)는 세무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년 회원의 고충을 덜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무사전문분야포럼을 창설하고 개인의 전문성을 높이지 않으면 세무업계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또, 지방세무사고시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전국순회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전부터 진행됐던 청년세무사학교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창업 멘토링스쿨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게 됐다. 이석정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만나 2년 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Q. 지난 2년 간의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의 임기를 돌아보면서 감회가 남다를 듯합니다. 소감 말씀해 주시죠. A. 2년이 너무 짧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로 26대 고시회가 22년 11월에 닻을 올렸는데 어느덧 마무리했습니다. 전 임원이 합심하여 계획 및 실행하였고 많은 회원께서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셔서 2년간 행복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만, 27대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