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 송근주
이웃사촌이라 하는데
이웃사촌이 이웃에
살고 있지 않은 현실이
코로나 정세란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이 사람들 속에 끼어
군집을 이루는 사회여야 하는데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두기를 하여야하는
판세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의 여세가
점점 기세등등해지고 있다
잠식되고 사라져야 하는데
변종까지 극성을 떨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멀어져 가야한다.
[시인] 송근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한국문학 올해의 작품상 수상
2022년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저서>
시집 《그냥 야인》, 제2시집 《뭔 말이야》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의 여세는 멈출지 모르고 계속 확산되어 간다. 변이에 변이를 이어 점점 다르게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괴롭히고 있다. 힘을 내어 견뎌보지만, 이 현실이 답답하고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고통의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심신으로 병들어가는 사람도 늘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과의 거리에도 벽이 생기고 삶 속에서 소통이 단절되어가는 우리의 삶이 버겁다. 그럼에도 주어진 현실에서 꿋꿋하게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임인년 새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그만 코로나와 거리두기를 하고 싶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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