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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풍성해진 은행 성과급 '잔치상'…NH농협은행, 총파업 가능성 시사

팬데믹 이자이익 구조 고착화 속 노사 갈등 격화…‘금리의 사회적 책임’ 재점화

[분석] 풍성해진 은행 성과급 '잔치상'…NH농협은행, 총파업 가능성 시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은행들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부채 급증을 배경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역시 작년과 유사한 약 60조 원 규모의 이자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대출을 제외한 민간부채(중소기업대출, 사업자대출, 가계대출 포함) 잔액은 2019년 2,985조원에서 2025년 상반기 4,204조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대출 증가분만 1,219조원에 달한다. 이자이익 기준으로 2019년을 상회하는 초과 이자이익의 누적 규모를 추산하면 약 77조 원에 이른다. 경제 위기 국면에서 대출이 늘어날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이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이른바 ‘팬데믹 이자이익’ 구조가 사실상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시중은행들의 영업 행태와도 무관하지 않다. 가산금리 축소나 우대금리 확대를 통해 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보다는, 금리 인상 국면을 활용해 이자이익 극대화에 집중해 왔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금리의 사회적 책임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은행 직원들의 보수 수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대 시중은행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 1,542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공개된 올해 상반기 자료를 보면, 4대 시중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350만원 수준이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평균 연봉은 약 1억 2,7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역시 은행권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이자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처럼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이익은 연말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노동조합은 통상임금의 300% 안팎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경기 충격 이후 국내 은행들이 공공성과 시장성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NH농협은행 노동조합이 연말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보기 드문 은행권 총파업 가능성이 성과급 협상을 둘러싸고 제기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023년 1억 1,069만원, 2024년 1억 1,478만원으로 주요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명예퇴직자에게는 3억 원 이상의 희망퇴직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말 성과급 논란이 NH농협은행을 넘어 국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NH농협은행의 한 직원은 “총파업이 사회적으로 부담스럽게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이자이익의 원천이 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부담 속에서 대출로 임대료와 운영비를 돌려막는 상황에 놓여 있다. 민생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은행의 성과급 규모가 확대되는 구조에 대해 사회적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NH농협은행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계기로 은행권의 이자장사 관행과 초과 이자이익 구조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부 역시 경기 침체 국면에서 초과 이자이익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완화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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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美인플레, 목표치보다 낮아…금리 더 일찍 내렸어야"

'차기 연준의장 후보' 해싯 경제위원장 "기업들, 관세 고려해 가격 낮춰"

백악관 "美인플레, 목표치보다 낮아…금리 더 일찍 내렸어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준이 느리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차기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해싯 위원장은 "지금 데이터를 보면 목표치보다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 충격을 겪고 있다. 이는 인플레 없이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조차 "최신 인플레 수치를 보면 지난번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며 굴스비 총재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에 찬성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원래 해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사람을 원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전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 상당 부분 전가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해싯 위원장은 "현재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3개월 평균) 근원 인플레이션은 1.6%"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넘어온 올해 초보다 대폭 하락했다면서 "인플레는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급격히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국 생산자들은 미국에 물건을 파는 데 절박하다.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은 (시장 경쟁력을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 소비자 가격에 최종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관세 정책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1년 만에 적자가 작년 대비 6천억~7천억달러 줄었다"며 "우리는 4% 성장률과 1%대 인플레이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택 구입자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줄 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새해 초에 곧 발표할 큰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제 참모들이 "크리스마스 이후 상당 기간을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마러라고에서 보낼 예정"이라며 "장관들이 신중하게 검토한 주택 관련 아이디어 목록이 1~2주 안에 대통령에게 제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슈체크] 회계기준원장에 곽병진 KAIST 교수 ‘삼성전자‧최종학 교수와 접점있지만…’

삼성전자 근무, 최종학 서울대 교수와 회계학회서 활동 이력 있어 단만, 박근혜‧윤석열 탄핵 모두 시국선언 참여

[이슈체크] 회계기준원장에 곽병진 KAIST 교수 ‘삼성전자‧최종학 교수와 접점있지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곽병진 KAIST 교수(사진)가 19일 한국회계기준원 제10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회계기준원은 이날 2025년 제5차 회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3년간이다. 곽병진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경영학 석사, 퍼듀대 경영학(회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 방문교수, SUNY 버펄로대 방문교수, 연세대 경영대 교수, 한국회계정책학회 부회장, 한국회계학회 이사, 한국관리회계학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최근까지 회계기준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위원이자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KSSB는 과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에 따른 회계기준원내 자문위원회였다. 그러다가 회계기준원이 2023년 2월 ISSB에 대응되는 조직 필요성을 인지하고 기존 자문위원회를 KSSB 확대 개편했고, 이때 KSSB 위원으로 곽병진 교수가 합류했다. 원장 후보 2순위였던 곽병진 교수가 1순위 후보를 제치고 회계기준원장으로 선임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1순위 후보는 언론에서 친삼성 인사로 분류한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였다.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는 김건희 씨 서울대 EMBA 과정을 담당했던 최종학 서울대 교수의 추천을 받고, 후에 회계기준원장 1순위 후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병진 교수도 삼성이나 최종학 서울대 교수와 접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곽병진 교수는 과거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최종학 교수와 회계학회에서 같은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둘 다 서울대 동문이며, 최종학 교수는 서울대 86학번, 곽병진 교수는 91학번이다. 다만, 삼성전자에서 일한 건 과거의 일이며, 회계학계는 좁기 때문에 조금만 활동하면 서로 접점이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 곽병진 교수는 이한상 제9대 원장처럼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적은 없지만, 박근혜‧윤석열 탄핵 모두 시국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 회계기준원은 삼성생명 회계일탈 관련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에 질의를 했고, 해석위원회는 원칙으로 복귀할 것을 잠정 결론 내렸다. 금감원도 이에 호응했다. 하지만 제10대 회계기준원장 선임과 관련 친삼성 인사가 임명되면서 ‘디테일에 악마’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계속됐었다. 이번 곽병진 교수의 회계기준원장 선임으로 다른 국면이 전개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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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회계기준원장에 곽병진 KAIST 교수 ‘삼성전자‧최종학 교수와 접점있지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곽병진 KAIST 교수(사진)가 19일 한국회계기준원 제10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회계기준원은 이날 2025년 제5차 회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3년간이다. 곽병진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경영학 석사, 퍼듀대 경영학(회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 방문교수, SUNY 버펄로대 방문교수, 연세대 경영대 교수, 한국회계정책학회 부회장, 한국회계학회 이사, 한국관리회계학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최근까지 회계기준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위원이자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KSSB는 과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에 따른 회계기준원내 자문위원회였다. 그러다가 회계기준원이 2023년 2월 ISSB에 대응되는 조직 필요성을 인지하고 기존 자문위원회를 KSSB 확대 개편했고, 이때 KSSB 위원으로 곽병진 교수가 합류했다. 원장 후보 2순위였던 곽병진 교수가 1순위 후보를 제치고 회계기준원장으로 선임된 건 이례적인 일이다. 1순위 후보는 언론에서 친삼성 인사로 분류한 한종

[기자수첩] 포스코이앤씨, 안전을 말했고 책임은 골랐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잇따른 안전 이슈 이후 ‘현장 중심 안전 경영’을 강조했다. 선언은 분명했고 표현도 단호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든 현장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말이 향한 곳과 설명이 닿지 않은 곳은 분명히 갈렸다.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은 그 대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사례다.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이후 수습·복구 과정이 이어지면서 소음과 진동, 지반 불안 우려가 제기됐다. 문제는 사고 자체보다 이후 복구 과정에서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폐수 무단 방류 논란까지 겹치며 주민 민원이 누적됐고, 사태는 결국 광명시장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 지자체 차원의 현장 점검과 시정 요구가 이어졌지만, 시공사의 설명은 ‘확인 중’이라는 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민과 행정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해명이나 소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설명이 필요한 국면에서 침묵이 길어지면, 그 자체가 하나의 선택이 된다. ‘사람이 먼저’라는 안전 경영의 기준이 모든 현장에 동일하게 작동하는지 묻게 되는 이유다. 안전은 선언의 수위가 아니라, 불편한 현장에서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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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다시 기각·영업비밀은 확대…넥슨–아이언메이스 항소심의 승패 갈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분쟁이 항소심에서 다시 한 번 엇갈린 결론을 냈다. 재판부는 1심에 이어 저작권 침해를 전면 부정하며 아이언메이스의 손을 들어주는 한편, P3 프로젝트 관련 파일까지 영업비밀로 인정해 책임 범위를 오히려 넓혔다. 손해배상액은 85억원에서 57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비밀 침해 자체는 더욱 명확히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저작권 쟁점에서는 아이언메이스가, 영업비밀과 자료 반출 책임 부분에서는 넥슨이 각각 우위를 점한 판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저작권 침해 여부…1·2심 모두 “실질적 유사성 없다” 항소심 재판부는 넥슨이 P3 프로젝트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그러나 두 게임의 표현형식이 실질적으로 유사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1심과 동일하게 넥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획·그래픽·매커니즘 등 구성요소를 종합 검토한 결과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로써 아이언메이스가 제기한 ‘저작권 비침해 확인’ 청구는 항소심에서도 전부 인정됐고, 넥슨의 저작권 관련 항소는 사실상 재차 부정됐다. 저작권은 이번 분쟁의 핵심이자 넥슨의 주요 쟁점이었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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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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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화우, 보험산업 규제환경 변화 대응 전략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는 지난 19일 제2회 화우 보험세미나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보험산업의 규제환경과 법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이슈와 실무적 시사점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상법 개정에 따른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와 소비자보호 정책 강화, IFRS17·K-ICS 감독 강화 등으로 보험산업을 둘러싼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세미나는 화우 금융그룹 보험팀이 그간 축적해 온 규제 분석 역량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날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화생명, 현대해상, 보험연구원 등 국내 주요 보험회사 및 보험 관련 단체의 법무·준법·감사부서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보험산업 전반의 법·제도 변화와 개인정보보호, 소송 실무에 관한 주요 쟁점과 시사점을 폭넓게 논의했다. 세미나는 ▲보험산업과 상법: 개정 상법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험산업과 정보보호: 보험산업 관련 개인(신용)정보보호 주요 이슈 ▲2025년 보험 규제의 주요 이슈 및 전망 ▲최근 보험판례의 쟁점과 시사점 등 네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보험산업과 상법·개정 상법의 주요 이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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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신속행정’ 가산세 425억원 줄였다…국세청장 “내년 과세처리기간도 단축”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청장 임광현)이 신속한 과세처리로 고지기간을 줄인 결과, 400억원 넘는 납세자 가산세 부담이 줄었다. 국세청은 올해 11월 말 기준 과세자료 평균 처리 기간을 전년 동기 대비 25일 줄인 결과, 납세자 납부지연가산세를 425억원 줄였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국세청은 공정과세 실현을 위해 부동산 등기자료 등 과세자료를 국세의 부과·징수에 활용하고 있으나, 일부 과세자료 처리가 지연되어 세금이 늦게 고지되면서, 납부지연가산세 등 납세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세청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납세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과세자료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납세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가산세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목표 하에 업무 혁신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납부지연가산세는 납부기한까지 세금을 내지 않은 경우 지연된 기간만큼 부과하는 일종의 연체료다. 세금을 신고하지 않고 넘어갔다가 무신고 가산세에 덧붙여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 국세청은 신고하지 않은 세금에 대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부동산‧금융자료를 받아 세금을 부과・징수한다. 국세청이 빨리 안 낸 세금을 찾아내 부과했다

[분석] 풍성해진 은행 성과급 '잔치상'…NH농협은행, 총파업 가능성 시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은행들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부채 급증을 배경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역시 작년과 유사한 약 60조 원 규모의 이자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대출을 제외한 민간부채(중소기업대출, 사업자대출, 가계대출 포함) 잔액은 2019년 2,985조원에서 2025년 상반기 4,204조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대출 증가분만 1,219조원에 달한다. 이자이익 기준으로 2019년을 상회하는 초과 이자이익의 누적 규모를 추산하면 약 77조 원에 이른다. 경제 위기 국면에서 대출이 늘어날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이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이른바 ‘팬데믹 이자이익’ 구조가 사실상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시중은행들의 영업 행태와도 무관하지 않다. 가산금리 축소나 우대금리 확대를 통해 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보다는, 금리 인상 국면을 활용해 이자이익 극대화에 집중해 왔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금리의 사회적 책임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은행 직원들의 보수 수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참여기업 모집...내년 1월 16일까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내년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내일(2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은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이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에 원청인 대기업이 안전관리 경험·기술, 안전장비 등을 지원하면 정부가 활동 비용의 50∼70%를 보태는 사업이다. 올해는 대기업 233곳이 사내외 협력업체 및 지역중소기업 등 3천393곳과 함께 참여해 중소 협력업체에 필요한 기술·장비를 지원하고 작업 방법을 개선하는 등 업종과 공정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했다. 2026년에는 최근 3년간 사망·중상해 재해가 발생한 고위험 협력업체의 참여를 확대한다. 재해가 빈발하는 하청 건설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협력업체·지역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기업에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평가 및 정부 동반성장지수 평가 반영, 유해위험요인 시설개선·산재예방시설 융자지원 우대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선정기준 및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www.moel.go.k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성원 생각·행동 바꿀 혁신의 시작은 '선택과 집중'"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 영상을 통해 국내외 그룹 구성원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을 주문했다. 또한 구광모 회장은 이 과정에서 고객 마음에 닿을 수 있는 하나의 핵심가치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날 구광모 회장은 국내외 LG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2026년 신년사 영상’을 보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선택과 집중’이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혁신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구광모 회장은 고객을 위한 핵심가치 선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먼저 고객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가치를 선택해야 한다”며 “핵심가치를 명확히 할 때 비로소 혁신

자살로 직원 몰아간 지방세연구원 ‘끝내 사실로’…전 원장, 체불 등 형사입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0대 직원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로 몰아갔다는 의심을 받던 한국 지방세연구원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 감독 결과, 대부분의 괴롭힘이 사실로 인정됐다. 노동부는 9일 감독결과에서 가해 직원들에 대한 징계·전보 등을 지시하는 한편, 임금 체불 등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위반 관련 강성조 전 지방세연구원장을 형사 입건했다. 지난 2023년 9월 고인 A씨는 지방세연구원에 수습 직원으로 입사했으나, 같은 해병대 출신 장모 부장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욕설, 괴롭힘을 받았다. 장모 부장은 2023년 12월 A씨가 연차 사용을 신청하자 특강을 준비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폭언과 욕설을 하며, 신청을 거부했다. 또한, 야근 중이던 A씨를 술자리로 불러내 “기압이 빠졌다(해병대 은어)”이 빠졌다며 경영지원실장 등과 함께 모욕을 주었다. 장모 부장은 3개월 정직을 받았지만, 직장 내 괴롭힘은 계속됐다. 장모 주장은 ‘하극상’을 했다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자필 시말서를 강요했다. A씨는 장모 부장의 불법행위 신고를 위해 녹취 자료를 제시했으나, 장모 부장은 대화 녹음이 불법이라며 형사고소를 했다.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측에 3차례, 고용

금감원, '유사수신 사기' GA 적발…등록취소·檢고발 등 조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GA(법인보험대리점) 설계사들이 대부업체 유사수신 사기에 조직적으로 연루된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GA를 등록 취소했다. 금감원은 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설계사들이 대부업체인 PS파이낸셜대부의 유사수신 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현장검사를 벌인 결과 등록 취소 등 최고 수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사 결과 GA 대표와 설계사 등 67명이 가담해 보험계약자 415명에게 총 1천113억원을 대부업체에 대여하도록 알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약 294억원이 상환되지 않아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해당 GA가 설계사를 조직적으로 동원해 고객의 금전 대여를 중개한 행위가 보험업법상 금지된 '대부중개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 또 대표이사 등 임원 8명에는 가담 정도에 따라 해임 권고부터 정직까지 인사 조치를 요구했으며, 위법행위에 연루된 임직원과 설계사 등 67명은 수사기관에 고발·통보했다. 한편, 금감원은 설계사들에게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여금을 지원하는 경우 정착 지원금 규제 회피 목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관련 규정을 적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