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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 열자 현금다발 우수수…국세청, 고액체납세금 2조5000억원 징수

김치통 열자 현금다발 우수수…국세청, 고액체납세금 2조5000억원 징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고령부모가 땅 판 돈을 자녀들이 세금 없이 물려받기 위해 조직적으로 현금올 빼쓰다가 국세청에 의해 일괄 체납면탈 혐의로 고발됐다. 국세청은 올해 10월까지 고액체납자 696명을 재산추적조사한 결과 2조5000억원을 추징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유형은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도박당첨금 등을 은닉한 체납자 216명 ▲허위 가등기 등으로 특수관계자에게 재산을 편법이전한 체납자 81명 ▲수입명차 리스·이용, 고가사치품 구입 등 호화생활 체납자 399명 등이다. 모 부동산 분양업체 대표는 억대 부가가치세를 체납하고,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즐기다가 억대 당첨금을 따자 달러로 환전하는 등 은닉하려다가 적발됐다. 모 비뇨기과 개업의는 아내 명의의 고액 해외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외화송금하고, 자녀에게 몰래 현금을 주는 방식으로 빼돌리다가 적발됐다. 국세청은 체납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있음에도 납부하지 않고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체납자들에 대해서 금융조회를 통해 당첨금 사용처, 보험료 해외송금액 자금출처 등을 확인해 체납 세금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허위 가등기·근저당 설정을 이용해 재산을 편법이전하려 했던 고액체납자 81명에 대해선 사해행위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체납처분 면탈행위가 확인 시 검찰 고발할 방침이다. 롤스로이스 등 고액차량을 리스해 사용하고, 자녀 유학비로 거액의 외화를 송금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리는 고액체납자들에 대해선 실거주지, 사업장을 비롯한 재산은닉 혐의 장소에 대해 탐문·잠복·수색조사에 나서고 있다. 일부 유튜버, 저작권자, 강사 등 고소득 프리랜서 등에 대해서도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압류·추심하는 한편, 가상자산을 친·인척 명의로 이전·은닉한 혐의가 있는 체납자는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을 통해 은닉재산을 적발할 계획이다. 안덕수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1~10월까지 고액·상습체납자 재산추적조사로 총 2조5000억원의 세금을 확보했다”라며 “국세청 누리집 등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등을 참고하여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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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공매도 내년 3월 재개…개미 울리는 ‘무차입 관행' 잡는다

공매도 제도개선 후속 규정·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이슈체크] 공매도 내년 3월 재개…개미 울리는 ‘무차입 관행' 잡는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관‧외국인도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90일 이내에 갚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법인은 1억원, 개인은 5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후속으로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공매도 대차계약의 상환기간 제한과 공매도 전산시스템, 내부통제 기준, 증권사 확인 등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이후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31일 공매도 재개 시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위반시 과태료 1억 개정안에 따르면 공매도를 위한 대차거래 상환기간이 90일 이내다.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화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은 12개월 이내로 규정한다. 이를 위반하면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로 매수가 어려운 경우,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 또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매도를 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 방지 차원의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 및 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한다. 기관투자자에 대한 요구사항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2025년 3월 31일 이후 종목별 공매도 잔고가 0.01%(1억원 미만 제외) 또는 10억원 이상인 법인, 시장조성자, 유동성공급자는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들 기관은 한국거래소가 구축 중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에 매 영업일의 종목별 잔고 정보를 2영업일 이내로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통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 입고하고, 공매도 주문을 내는 경우에는 전산시스템 구축 의무에서 면제된다. 법인이 처음으로 기관투자자가 된 경우 그 사실을 증권사에 알리고,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구축될 때까지 공매도를 중단하거나 사전입고 하는 방식으로만 공매도를 해야 한다. 독립거래단위(독립조직별로 공매도 관리)를 운영하는 금융회사는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잔고관리 또는 독립거래단위별로 이뤄져야 한다. 시장조성자 및 유동성공급자 계좌, 펀드‧신탁‧일임 재산도 별도로 종목별 잔고를 관리해야 한다. ◇ 공매도 위탁받은 증권사, 연1회 시스템 확인해야 증권사들 또한 새로운 의무가 부여된다.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해당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췄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를 위반하면 법인과 증권사에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금융투자업의 경우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추가 제재가 가능하다. 아울러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발생 공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주식을 공매도한 경우 해당 채권의 취득이 금지된다. 공매도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한 경우라면 예외가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출범에 대비, ATS에서의 공매도 주문에도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도록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선된 제도가 2025년 3월 말 원활하게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슈체크] ‘가상자산 과세’ 與野 옥신각신…이달 말 윤곽 나올듯

여 “2년 유예” vs 야 “250→5000만원 공제확대” 가상자산 유예 반대 두고 투자자 여론 부글부글

[이슈체크] ‘가상자산 과세’ 與野 옥신각신…이달 말 윤곽 나올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와 여당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대하며 공제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지난 19일 가상자산소득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논의에 착수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소득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기본공제 연 250만원, 세율 20%로 분리과세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이를 한 달여 앞두고 여야간 입장차가 극심하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7월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2025년에서 2년 연기해 2027년부터 시작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투자자가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과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제안한 대로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2년 유예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정부와 여당 방침에 반대하며 과세 공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만약 우리 당이 과세 유예를 시도하면 더 강한 (공제 한도) 250만원안을 시행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착각하고 있다. 이건 국민의힘이나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니라, 800만 투자자들 그리고 청년들과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 청년들이 가상자산에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청년 부담을 줄이고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둘째, 가상자산 특수성상 현재 법제와 준비상황으로는 형평성 있는 과세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민심의 편에 서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끌어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유예 대신 가상자산 매매 수익 공제액을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세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표결 처리하고 26일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다. 국회법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 제안의 과세 유예안은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쳐져 내달 2일 결론이 난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는 이달 말 윤곽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조세소위 검토 기한이 오는 25일까지고,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정부안이 본회의에 자동으로 회부돼 야당이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예정대로 가상자산 과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 가상자산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 연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 세금이 부과된다. 다수당인 민주당 반대로 가상자산 과세가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와 투자자들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2025년 1월 1일 코인 과세 유예 요청에 관한 청원’은 하루 만에 동의 수 3만명을 넘어서며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청원인은 “금투세 과세는 유예했는데 코인 과세 유예에 반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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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투세 폐지, 얄팍한 속셈과 소탐대실’ 이준구 교수에 찬성하고, 반대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몇몇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론을 보면, 근거 없는 동어반복이다. 주식투자를 안 해봤으면 금투세 말을 꺼내지 말라느니, 뜻은 좋은 데 민심이 안 좋으니 유예‧폐지하자느니. 유리한 대로 전제를 짜서 말씀들 하시는데, 그 전제에 대한 근거는 도통 알 수가 없다. 금투세 관련 주된 반발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제도상 펑크가 있다는 말이고,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 같다가 두 번째다. 첫 번째 ‘사모’펀드 이야기 좀 해보자. 세율 이야기가 웃긴 게, 애초에 종합소득세에 비하면 금투세 자체가 특혜적 세금 체제다. 미국은 양도소득, 주식투자소득 할 것 없이 모아서 종합소득 과세한다. 우리는 양도세나 금투세 등은 종합소득에서 빼주는 거다. 그것도 미장 등 해외투자는 250만원 공제치고 과세하는 건데, 국장(국내투자)은 5000만원 공제치고 과세하는 거다. 혹자는 한국 현실 좀 생각하라고 그러던데, 대만 금투세는 하락 끝에 폐지했지만, 일본은 1980년대 버블이 터지고도 주식 양도세를 시행했다. 현상은 일률적으로 볼 수 없고, 상황과 전개가 다르다. 동일기업 과세특례 이야기는 어쩌다 나온 소리인지 모르겠다. 2009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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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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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탈세에 이어 고액체납에 악용…국세청, 사해행위취소 소송 제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가상자산이 탈세에 이어 고액체납처분 회피에도 악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1일 이러한 내용의 고액체납자 재산추적조사 사례를 공개했다. F씨는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하고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아 수억원을 체납했다. F씨는 분양권 양도대금으로 약 20여종의 코인을 구입한 후, 일부는 타인의 개인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국세청은 체납자가 타인에게 이전한 가상자산은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을 통해 체납자의 모친과 사촌에게 이전된 사실을 확인, 모친과 사촌을 상대로 사해행위취소 소송에 나섰다.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 E씨는 회사에서 가짜 세금계산서로 거짓 환급받은 부가가치세 수십억원을 체납했다. E씨는 고액체납자가 됐지만, 보증금과 리스료가 각각 수억대인 최고급 수입명차를 이용하며 서울 고가 아파트에서 사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 국세청은 체납자 소유의 고가 아파트는 즉시 공매 의뢰하고, 개인 명의로 예치한 리스보증금을 압류조치하는 한편, 리스보증금과 월 리스료의 자금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조회 및 재산추적조사에 착수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찰,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 관련 우리은행장 및 우리금융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 조치 관련 우리은행장 사무실 및 우리금융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중 350억원이 부당 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과 지난달 11일 검찰은 손 전 회장 자택과 우리은행 본점, 전현직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전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취임 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해당 사건 관련 3명이 구속된 상태다. 손 전 회장의 처남인 김 모씨가 지난 9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같은달 27일 부당대출 주도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트럼프 '폭탄 관세' 예고에…美기업들, 앞다퉈 中제품 사재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면서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날 보도를 인용, 미국 내 일부 기업은 수개월에서 최대 1년간 판매할 제품을 미리 주문해 놓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최대한 재고를 쌓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업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 소재 스킨케어 제품 판매회사 베어 보타닉스의 창업자 제이슨 주노드는 지난 6일 밤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실해지자마자 곧장 중국의 공급 업체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각질 제거 장갑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주노드는 이날 1년 치 재고에 해당하는 5만 달러(약 6천900만원)어치의 제품을 한꺼번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취임 전 주문한 제품 3만여개가 모두 무사히 도착하길 바란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모든 중국산 물품에 60%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

[이슈체크] 공매도 내년 3월 재개…개미 울리는 ‘무차입 관행' 잡는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관‧외국인도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90일 이내에 갚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법인은 1억원, 개인은 5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후속으로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공매도 대차계약의 상환기간 제한과 공매도 전산시스템, 내부통제 기준, 증권사 확인 등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이후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31일 공매도 재개 시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위반시 과태료 1억 개정안에 따르면 공매도를 위한 대차거래 상환기간이 90일 이내다.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화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은 12개월 이내로 규정한다. 이를 위반하면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로 매수가 어려운 경우,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 또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매도를 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 방지 차원의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태국 와차레손 왕자, ‘화요’ 스마트 팩토리 방문...기대치는?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증류주를 지향하는 화요의 스마트 공장에 태국 현 국왕 라마 10세 와찌라롱컨의 차남 와차레손 왕자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성사되었다. 양국 경제 협력에 있어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와차레손 왕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했고, 이 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화요와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양국 주류 문화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것이 화요 측 계획이다. 화요에 따르면 지난 8일 와차레손 왕자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화요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하여 화요의 우수한 전 공정 자동화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화요17, 화요25, 화요41, 화요53, 화요 X.Premium 등 화요 전 제품을 체험했다. 와차레손 왕자는 “한국의 모든 일정 중 화요 공장에 방문한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술을 만드는 화요의 정신,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팩토리 방문 후 미쉐린 1스타 한식당 ‘비채나’에서 만찬자리가 이어졌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사업 거점 마련"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조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0일 한화생명은 전날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3년에 뉴욕을 거점으로 설립된 벨로시티는 기관 투자자가 주 고객인 IT 기반의 증권사로,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 등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미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했다. 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선도 보험사의 역량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