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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공매도 부문 재개, 정치적 판단 아냐”

4월 보궐선거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선긋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오는 5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올해 업무보고 자리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매도 금지 연장안이 정치적 고려랑 관계없이 순수한 결정이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부분 재개는 순수한 정책적 판단이다. 공매도는 이론적으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개인투자자들과 금융업계에서는 금융위가 지난 3일 공매도 재개를 5월로 미룬 것을 두고 4월에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개미투자자들의 표를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공매도 연장을) 결정할 때 (정치적인 고려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의심받지 않으려고 고민했다. 저희는 공매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장충격 있을 수 있으니 부분적으로 재개하자고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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