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수)

  • 맑음동두천 14.0℃
  • 구름많음강릉 18.8℃
  • 박무서울 16.4℃
  • 안개대전 17.4℃
  • 박무대구 16.6℃
  • 맑음울산 18.0℃
  • 박무광주 18.4℃
  • 맑음부산 20.2℃
  • 맑음고창 17.9℃
  • 흐림제주 21.1℃
  • 맑음강화 13.0℃
  • 구름많음보은 15.6℃
  • 흐림금산 17.1℃
  • 맑음강진군 19.1℃
  • 구름많음경주시 16.3℃
  • 맑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증권

[기자수첩] 크래프톤 '흥행 참패'..똑똑해진 개미들 어디로 갈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게임사 크래프톤이 흥행참패를 맞았다.

 

‘중복청약 막차’라는 프리미엄도 뒷심을 발휘하진 못했다.

 

중복청약이 금지된 카카오뱅크 청약보다도 저조한 성적을 내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 크래프톤 청약의 균등 배정 기준 경쟁률은 7.8대 1, 청약증거금은 5조원.

 

카카오뱅크의 경쟁률이 178대 1, 청약증거금이 58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시장 안팎의 반응을 종합해봤다. 크래프톤이 청약에서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치게 높은 ‘최소 청약금’에 있었다.

 

청약을 위해선 최소 단위인 1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 249만원을 넣어야 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쌈짓돈으로 투자하기엔 진입 장벽이 다소 높았다.

 

지속적으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점도 발목을 잡았다.

 

최근 IPO 대어들이 잇달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실패한 점도 투자자들의 반응을 차갑게 식혔다.

 

공모주 투자는 위험부담 없이 무조건 일정 이상 수익이 보장된다던 것도 ‘옛말’이 된 셈이다.

 

그런 점에서 크래프톤 청약의 흥행 부진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흥행 일변도던 IPO시장에 또 한 번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여러번의 IPO 흥행 실패를 경험한 개인 투자자들은 어디를 택할까.

 

학습효과가 생긴 만큼 IPO 시장 내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고평가 논란이 있는 기업의 청약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벨류에이션을 통한 적정 공모가 산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관련 지식수준이 높아지면서 투기성은 옅어지고 투자 경향이 강해진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이젠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할 만한 기업을 고른다는 뜻이다.

 

고실적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탄탄한 종목에 투자가 집중되는 형국이다. 등락이 반복되는 순환장세 속에서 시장 주도주가 되기도 전에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처를 발빠르게 선점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신중해진 개인 투자자들은 막연하게 따상을 꿈꾸며 단기 오버슈팅의 피해자가 되기보단, 상장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등을 제대로 살펴보는 쪽을 택할 것이다.

 

올해 하반기 IPO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롯데렌탈이 잇따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장 흐름을 살펴볼 것, 재무재표를 확인할 것, 주식 거래량과 수급을 따져볼 것. 당연하고 오래된 이론 속에 답이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바람직한 증권과세는 금투세 단일 과세체제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여당의 민생 1호 법안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 증권거래세 단일체제로 전환해야만 주식시장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금투세 도입에 찬성하지만, 금투세 폐지 여론이 높다 보니 여야가 합의했던 금투세 법안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기재부의 기본 계획은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기준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향한 후, 금투세 전면 과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금투세 단일체제가 바람직한 증권과세 체제이지만, 현행법안은 청년세대 등 일반투자자의 계층 열망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대주주 주식양도세가 사실상 폐지된 상황에서 금투세마저 폐지되면, 주식시장이 대주주나 자본권력의 조세피난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단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고, 금투세 부과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금투세와 연계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투세가 도입되면, 세수의 원천이 개인투자자인 증권거래세는 온전하게 폐지하는 것이 맞다. 주식시장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