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소득 상위 0.1%가 벌어들이는 소득이 하위 260명분 소득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8년 귀속 통합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 구간 소득자 2만3246명의 총 통합소득은 34조200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통합소득은 14억7132만원에 달했다.
이는 하위 74%~100% 구간(하위 27%) 627만6674명이 버는 소득(35조3886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이 구간 평균소득은 561만원에 불과했다.
상위 0.1% 한 명은 소득 최하위 27% 구간의 260명분 소득을 버는 셈이다.
중위소득 구간 23만2470명의 1인당 통합소득(2411만원)과 견주어 보면 61배, 전체 개인소득자 중 정확히 중간에 있는 중위소득자보다는 64배나 더 많았다.
전체 2325만명 개인소득자의 통합소득 총액은 824조원으로 1인당 평균소득은 3545만원이었다.
상위 1% 구간 소득자 23만2,469명의 통합소득은 92조786억원으로 전체소득에서 11.2%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통합소득은 14억7132만원이었다.
상위 10% 구간 소득자 23만2469명의 통합소득은 17조6500억을 벌어 1인당 7592만원에 달했다.
전체 평균소득과 비슷한 수준인 상위 34% 구간 인원의 평균소득은 3515만원이었다.
하위 30%(상위 70%) 소득자 23만2469명의 평균소득은 1422만원으로 2018년 기준 1인가구 연간 최저생계비 1204만원보다 겨우 200여만원 정도 더 높았다.
양 의원은 ”코로나19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감소해 양극화가 더욱 악화할 우려가 크다“며 “소득재분배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세법개정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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